걍 술먹고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리는거라 두서없음.
1. 진저웨일은 살았을것인가. 샨디가 마지막에 뭔가 마법을 걸어두는게 나오는거보면 시간을 느리게 해서 최대한 생명이 꺼지는걸 늦추는거같은데, 이난나 정도되는 능력으로 이런 치명상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저 샨디의 진저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마지막 발악이었나
2. 과연 샨디는 모험가와 부딪힐 것인가. 피눈물이 날 정도로 흑화 혹은 각성을 한 상태인데 이런 상태로 이번 작전을 결정했던 모험가와 아만에 대한 분노가 조절될 것인가. 물론 총공세에서부터 밀렸기에 애초에 육체를 파괴한다는 에스더들의 계획도 실패했기에 카제로스의 부활이 아만과 모험가에게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금의 샨디는 그런 판단을 할 정도로 이성을 유지할 것인가. 샨디의 입에서 "악마는 모조리 다 죽인다." 라는 직접적인 학살을 의미하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혹은 부딪힌다 해도 그런 샨디를 바로 잡아주는건 역시 진저웨일 아닐까.
3. 죽음이 부활하고 권능이 생긴 카제로스는 어찌보면 원코인이 되었을뿐, 그 힘은 막 부활한 상태보다 훨씬 강력할터인데 이런 카제로스를 상대로 어떻게 싸울것인가.. 카제로스의 몸안으로 흡수된 아만이 변수가 되어 헛점을 만들지 않을까. 혹은 카제로스가 아만에게 "나의 완벽한 부활은 아크의 힘만이 가능하다."라고 했는데, 카제로스는 아크가 아닌 로스트아크의 힘만으로 부활한 상태. 권능을 찾았다고 하여 완전한 부활이 아닌건 아닐까. 그리고 아크를 발동하여 카제로스를 소멸시킬 때 생기는 모종의 희생은 아만이 감당하는것 아닐까
4. 구세대 에스더(아제나, 카단, 샨디)를 제외한 신세대 에스더(바훈투르, 실리안, 웨이)의 각성요소도 있을까. 구세대와 신세대의 전력차이는 생각보다 눈에 보인다. 과거 갈라투르는 얼마나 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엔은 일리아칸 심장까지 뽑아버린 맨주먹참교육꾼으로 유명하다. 당장 카제로스 부활하기 전의 총공세 전력만 봐도 에스더들이 밀리는데, 실리안의 부러진 패자의 검처럼 신세대 에스더들의 각성 요소가 나올지 궁금. 확실한건 지금의 힘으로는 카제로스는 커녕, 후에 예상되는 적인 할족, 그림자, 이그하람에는 진짜 비빌 수도 없다.
5. 카단은 어디로 간것인가. 이미 루테란의 계획을 알고 있는것으로 보아 또 다음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마지막 모습은 카멘, 카제로스, 바르칸을 혼자 상대하는 모습으로 끝난다. 아무리 카단이지만.. 이 3대1의 전투를 멀쩡히 감당할 수 있을까.
6. 아크를 사용하는 방법은 때가되면 자연스래 알 수 있다고 한다. 적어도 모험가가 카제로스와 마주한 뒤 어떤 위험을 마딱드리든 그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다. 적어도 아크는 아직 발동될 시기가 아니라는 아크 스스로의 판단이다. 뒤에 모험가는 확실하게 아크를 사용할 것이라는 마음을 먹었다. 그때가 과연 아크 발동순간일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7. 루테란은 루페온과 만난 뒤, 스스로가 선택받은자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아크의 온전한 힘을 사용할 수 없었다. 또한 500년 전 로스트아크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그럼에도 루테란은 500년 뒤의 나를 알고 있고, 모험가와 아만의 행보 또한 알고 있었다. 라우리엘의 큐브인가, 카단의 큐브인가. 혹은 다른 방법으로 알 수 있었나. 모험가와의 공명은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 500년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8. 다르시가 등장하며 스타르가드에 대한 떡밥이 부활했다. 과거 로웬 스토리 당시 스타르가드는 죽은자도 되살릴 수 있을거라는 하눈의 희망도 내비친다. 하지만 이번 심연의 공간에서 죽은자들은 거대한 빛의 다리를 건너게 되고 죽음의 공간에 흡수된다. 죽은자를 되살릴 수 있는 힘은 말 그대로 복잡한 힘이다. 죽음의 신인 카제로스의 힘을 역행하는 힘이고 단순히 질서, 혼돈, 죽음과 같은 특징이 확실한 힘과는 다른 좀 더 다차원적인 힘이다. 스타르가드는 기에나의 여신이 연관되어 있다. 기에나는 시리우스와 함께 인간을 창조한 신. 때문에 이번에 다르시의 등장은 시리우스의 대륙, 슈샤이어의 진매드닉과 시안이 함께 등장한다. 이로써 스타르가드는 확실하게 기에나나 시리우스의 힘만이 아닌, 둘이 합쳐진 "인간의 탄생" 힘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힘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것을 넘어 죽음을 역행할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9. 카제로스를 죽일 수 있게 됐다. 좋다. 그런데 에스더들은 어떻게 다시 병사들을 모으며 이끌 것인가. 이미 엄청난 피해를 보며 멘탈이 다 갈려진 연합군이다. 단순히 모험가인 내가 돌아왔고, 에스더들의 말빨만으로는 힘들것이다. 북부 총공세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과 투지를 필요로한다. 로아는 이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10. 이미 스토리상으로 카멘과 카마인은 이그하람이란것이 확실시 되었다. 다시금 세뇌되었지만 카멘은 본능적으로 카마인을 찾고있으며, 카마인은 어째서인지 아직 카멘을 피한다. 자아가 강한 카마인이 왜 모험가를 도와주는지 그 계획은 어렴풋 그려진다. 이그하람이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는 카제로스는 가장 위험한 장애물이니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겠지만, 카멘 역시 시간이 갈수록 모험가가 카제로스와 싸우며 악마군의 전력이 상실될 수록 본능적으로 스스로의 정체에 대한 인지가 강해질 것이다. 고로 카제로스와의 최종 전투에서 카멘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한순이라도 카제로스를 죽이는데 힘을 거들지 않을까. 물론 그건 선의가 아닌 더 큰 재앙의 시발점이라도.
11. 카제로스가 죽는다면 그간 묻어뒀던 안타레스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안타레스가 떠오른다면 할족이 다시금 언급이 될 것이며, 할족이 언급된다는 말은 카단 역시 엮여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최근 학회장님은 할족이 스스로의 죽음을 쌓으며 죽음이란것이 자아를 갖고 카제로스가 되도록 의도한 것이라는 추측을 하였다. 그렇다면 여전히 화두에 오르는 카제로스 = 안타레스 가설이 어떤 식으로든 풀어질것이다.
12.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