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진짜 볼화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얼마나 힘든 생을 사는지 알겠는...
부모가 이해가 가긴하는데 이해안됨 그렇게 쓰러지기전에 아빠만나러 갔다고 노발대발하다 쓰러지고 유언편지에 아빠한테 가라고 하는 엄마나
불화 이유도 알고 심지어 약간이나마 습관을 안고친것도 아니면서 가족들에게 돌아갈 생각도 못하고 있는 아빠나
엄마는 애가 그렇게 엄마를 보내고 아빠한테 간다고 마음이 편할까? 아이가 아빠 한번도 못보고 살았는데 엄마는 아프고 일은 고되고 친구사귀기 어려워하는것도 알면서 현생이 그렇게 힘든데 아빠에 대해 환상 갖고 좀 궁금해할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이쯤되면 악에받친거 같음
아빠는 본인이 아빠라는 거 못밝히는건 나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좋은 방향이 아님... 아이나 아내랑 관계개선이 없잖아 심지어 아이가 제발로 만나고싶어서 찾아왔는데 마지막에라도 한걸음 나아가는게 어땠을까
에휴 인간으로서의 감정과 부모로서의 역할이 부딛히는데 애만 주눅들고 심지어 몸도 약한데 그렇게 살다가 간게 너무 안타까움
몸 건강한 사람도 그 스트레스땜에 시름시름 하는데... 그래도 사람이니까 견디지 동물유튜브 보니까 작은 동물들은 스트레스받으면 픽 죽어버리더만 그정도로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데... 몸이 약해도 애가 정신적으로 안정되었다면 좀더 살수 있지 않았을까
갠적으로는 크로나항구 로팡하러 갈때마다 애 죽었다는 npc 대화 들어야하는게 너무 맘에 안든다ㅜㅜ 시바 쓰면서도 눈물나네
부모는 참 어려운거구나 싶어 자기 감정에 잡아먹히지 말고 아이를 우선해야하고 힘들겠다고 생각되긴하지만 그게 맞음
13번은 약간 이스테르때같은 그런 착잡함..... 그때도 내가 카마인 달고 들어와서 마을 하나가 박살났는데
이번거도 내가 바콘다를 죽임->바콘다 사냥으로 먹고살던 프레아 실직->돈벌겠다고 페이튼밖에 나갔다가 인신매매상에 잡혀 사망 이잖아
프레아 죽음에 내가 직접적으로 개입된게 아니지만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은 유가족 입장에서는 내가 죽였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거같음
독약먹고 깨어나서 다른 데런들이 할머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페이튼의 영웅한테! 하는데.. 그런 두둔에도 나라면 아무말도 못했을듯...
다른 데런에겐 영웅일지언정 그 할머니한테는 내가 자기 모든걸 앗아갔다고 생각할거 아냐ㅠㅠ
결국 나는 마지막 선택지에서 용서한다고 선택할수밖에 없었음
딸 죽은게 왜 나때문이냐고 할수도 있고 그게 틀린말도 아니긴하지만 그냥 내가 한일에 대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니 좀 찝찝... 심지어 그 스노우볼이 굴러서 사람이 죽었다면......ㅠ
하지만 할머니... 그 플레체 인신매매 까발리고 쫑낸것도 난데요ㅠㅠㅠ 심정 이해는 하지만 이건.. 알아주라...ㅠ
에휴 현실세계의 어두운 단면을 엿본 느낌이라 마음이 좋지않았어
원덬이는 이후 마음을 환기하고자 아브렐을 때려잡으러 가서 아오 시바 이게 다 너네때문이잖아 하는 마음으로 악마들 줘패고 잔혈강투먹고 개운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