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cbaq3guaeM?si=Reh2KmQBlLUsxfuf
시작할 때 마찬가지로 메인 멜로디는 오보에로 시작함 이건 불안감 조성의 목적 (0:00 ~ 0:18)
근데 베이스에 발현악기가 하나 껴있는데 아마 쳄발로같음 이건 아만의 피아노랑 비슷한 목적인거 같음
아만의 경우에는 반주로 피아노가 받쳐주면서 오보에가 나오고 뒤에 첼레스타가 껴있었고
이건 인간성(피아노)+불안감(오보에)+어린시절의 아만의 반짝임(첼레스타)을 표현한거라고 했음
카마인의 경우에는 반주로 쳄발로가 받쳐주면서 오보에가 나오고 마찬가지로 첼레스타로 추정되는 소리가 들리는데
카마인의 성질(쳄발로)+불안감(오보에)+카마인의 또다른 성질 혹은 당시의 상황(첼레스타)로 보임
근데 쳄발로는 피아노랑 비슷한 종류의 악기이긴 한데 좀 더 옛날 악기란말이지 그리고 피아노가 개발된 이후로는 쳄발로가 잘 안 쓰이게 됐음
그러니까 카마인은 아만과 비슷한 존재이지만 더 옛날부터 쓰여온 존재인거임
그리고 첼레스타의 멜로디는 아만은 좀 더 폭넓고 부드러운 음계를 오가는데 카마인은 더 좁은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됨
이건 본질적(피아노/쳄발로)으로는 같은 역할을 맡은 존재라도 처해있던 상황이 달랐던 걸 나타내는 걸로 보임
아만의 첼레스타는 강선이형이 말했듯이 반짝거리고 몽환적인데 카마인은 첼레스타 음마저도 불안하고 불길함 오보에랑 겹쳐서 더더욱
클라우디아와 함께 보냈던 아만의 반짝이는 어린시절에 비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카마인의 어린시절(혹은 젊은시절)은 더 부정적이었다는 것으로 보임
오보에 멜로디가 끝나갈 때 쯤엔 아만과 마찬가지로 스트링이 트레몰로를 하면서 앞으로 튀어나오는데 (0:18 ~ 0:50)
이것도 아만과 동일하게 카마인의 악마성이 부각되는 소리일것
그리고 쳄발로의 음색이 기묘하게 현악이랑 매칭이 되면서 더 불안감을 증폭시킴
아만은 인간성이 아래를 받쳐주는 느낌이었다면 카마인은 인간성조차 왜곡되어있는 느낌
이후에 아만과 비슷한 타이밍에 금관이 튀어나오는데(0:50) 난 이걸 루테란이라고 감히 생각하고 싶음
왜냐하면 아만 테마의 금관과는 느낌이 너무 다르기 때문임
아만의 금관은 웅장하고 아련하고 따뜻한 느낌인데 카마인의 금관은 당당하고 패기넘치지만 거친 느낌이 있음
거기다가 이제 카마인이 과거의 ㅇㅇㅇㅇㅇ였을지도 모른다는 떡밥같은걸 만족시킬 수 있음 ㅋㅋ 아무튼 그렇다
그리고 카마인은 금관이 나오면서 목관이 계속 따라나오고 쳄발로가 사라지고 스트링이 계속 반복해서 금관이랑 메인멜로디 경쟁을 함 배경엔 첼레스타가 반복되고 스트링이 튀어나올 땐 금관이 깔리고, 금관이 튀어나올땐 스트링이 깔리는 식임 (~1:30)
카마인과 루테란(금관)이 만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고(목관) 카마인의 악마성이 더욱 거세지지만(스트링 메인) 그걸 루테란이 막아서는 느낌(금관 메인)
그러면서 카마인의 인간성(쳄발로)은 사라져버리고 부정적인 감정(첼레스타)만 남는거임
여기도 진짜 좋은게 아만 테마는 비슷한 타이밍에서 금관(실리안)과 스트링(악마성)과 피아노(인간성)가 같은 멜로디를 함께 연주함 한데 어우러져 있음
근데 카마인테마는 각각이 메인을 차지하는 파트가 나뉘어져 있다는게 진짜 이건 카마인과 루테란이 대립했다고밖에 안 보임
그런데 그러다가 스트링 메인 멜로디가 웅장하게 들어오다말고 갑자기 피아노솔로가 깔리면서 거기에 첼레스타랑 스트링이랑 금관이 얹어지기 시작함 (1:30 ~ 2:03)
여기서 피아노는 아예 다른 등장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쳄발로가 아예 사라진 시점에 피아노가 다시 깔린다고 해서
그게 새롭게 태어난 카마인의 인간성일거라고 생각하기엔 어려울 것 같고 거기에 더해서 아예 뒷부분으로 가면 쳄발로가 다시 깔림
그러니까 피아노는 카마인도 루테란도 아닌 다른 누군가임 클라우디아와 같은 역할을 하는 누군가가 아닐까?
피아노(다른 누군가)->스트링(카마인의 악마성)->금관(루테란의 개입) 순으로 해당 파트가 진행되다가 (~2:03)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스트링이 거세지고 그에 맞춰서 금관이 다시 거세게 개입하고, 또 스트링이 다시 튀어나오고 (2:03 ~ 2:37)
이런 파트가 반복됨 그러다가 결국엔 금관이 장엄하게 마지막 멜로디를 연주하고 스트링이 짙게 깔려서 죽는데 (2:37 ~ 2:50)
그와 동시에 쳄발로가 짧은 멜로디를 치면서 사라짐 (2:50 ~ 3:03)
최종적으로까지 카마인은 악마(스트링)로서 루테란(금관)과 대립하고 마지막에는 루테란이 카마인을 제압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에는 카마인의 존재(쳄발로) 자체는 살아남아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는 것으로 받아들였는데..
여기까지 듣고 나니까 쳄발로가 모피어스 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쳄발로 = 모피어스
스트링 = 카마인
이라면 오...그것도 나름 일리가 있을지도
카마인이 모피어스 폼으로 정체를 숨긴게 아니라 모피어스가 원래 인간이었을 때의 카마인의 모습인거고
악마성이 폭주하면서 현재의 카마인의 모습이 된 걸 수도 있겠다 오호 그럴듯한데
아무튼 아만 테마로 카마인 테마 설명하는거 나쁘지 않은 접근방식인 것 같아 이거 다른 테마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다른 테마도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겠어
※ 후기 카테로 옮겨달라는 덬이 있어서 옮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