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 한번도 안해본주제에 핫게 와글와글하던 시절 메난민들틈에 슬그머니 껴서 은근슬쩍 게임 시작함
루테란부터 아르데타인까진 새로운 대륙 구경하면서 진짜 신나게 게임하다가
베른이었나 로헨델이었나 다음대륙 가려면 장비재련을 하라고 하던데
그때까지 남들하고 함께 게임하는게 무서워서(발컨이라고 욕먹을까봐) 카오스도 안가고 장비재련도 한번도 안해봐서 이게 뭔소린지 이해를 못함;;
새 대륙 넘어가질 못해서 뭐든 해보자는 생각에 몇달간 섬마찾아 떠돌다가 지쳐서 게임잠시 접고
(인벤은 존재도 몰라서)로아카테에서 징징 거렸더니 강화하는법 진짜 친절하게 알려줘서 복귀했는데
로헨델부턴 뭔가 더 어려워지고 복잡해져서 지쳐서 쉬었다가 욘가고,
욘은 뭔가 루즈해서 스토리 말미엔 좀 숙제하는 기분으로 해서 흥미떨어질뻔함
그때가 900이 안됐던가 그랬는데 빛강선이 로아온하면서 순식간에 1100인가 1300인가 만들어줘서
그동안 처맞아서 제대로 클리어못했던 곳 설욕전하러 위풍당당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나만큼 강해진 애들한테 또 발려서 지쳐서 쉬었다가를 몇달간 반복한 끝에
3일전에 베른들어가서 어제밤에 베른남부 끝냄 ㅠㅠ
베른남부 메인퀘 하는데 이제는 이름도 가물가물한 온동네 사람들 다 와서 도와주는데 엄청 찡하고 감동적이었음 ㅠㅠ
지난 1년간 개고생한거 보답받는 기분도 들어서 뭉클하고ㅠㅠ
이와중에 실리안만보면 여전히 두근거리는걸보면 내가 이 게임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들고
와씨 실리안 빛의다리 만들어서 찬란히 빛나는 갑옷을 입고 세팅된 블론드를 휘날리며 겁나 감미로운 목소리로 나 부르면서 군대 이끌고 달려오는데
백마탄 왕자님이 이런거구나, 아니 백마탄 임금님인가 아무튼
이때 루테란 기사들이 허밍으로 루테란 찬가 부르는데 실리안 얼굴에서 빛이 나는걸 보니
이제부터 루테란 찬가는 사랑의 찬가 혹은 실리안 찬가로 개명해야된다고 생각했고
어제부로 내 사랑의 오스트는 갑옷입고 부르는 루테란 찬가ㅠㅠㅠ
안본사이에 더 멋져진 내 남자가 나 도와준다고 빛 뿌리면서 유리다리 위에서 맹렬히 달려오는거 보는데 와- 여기서 안반하면 그게 모험가냐 생불이지
달려오는 실리안 보면서 지나간 루테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ㅁㅊ 진짜 나랑 쌍방구원서사 너무 완벽한 것 같아서 입틀막하고 오열함
그치 내가 너 왕 만들어줬지ㅠㅠ 나랑 너는 운명이네, 우리 찐 칭구 말고 이제 연애하자. 우와 이와중에 전장에서도 빛나는 미모 실화냐ㅠㅠㅠ
나 이번에 받은 외형변경권으로 떡진머리 굿바이하고 찰랑이는 새헤어로 세팅하고 얼굴도 좀 손봤는데 더 예뻐진 내 얼굴에 제발 반해줘ㅠㅠㅠ
샨디 통해서 영상통화 비스무리 한거 할때도 꿀떨어지는 목소리로 내 안부묻고 그러던데 그 얼굴로 달콤하게 안부묻는거 너무나도 유죄.
전쟁만 아니었으면 내마음에 안락하게 평생감금형에 처해버릴뻔
아니 대륙의 위기고 나발이고 하루빨리 애정도 나와서 웨딩마치ㄱㄱㄱ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실리안 이거 빨리 끝낼테니 나랑결혼해줘요 매일매일 유혹의노래 부르는 내 마음을 이제는 알아줘요<<이러고있었음.
흠흠, 아무튼 어제 너무 뻐렁차서 베른남부 끝내고 베른광장에서 남부 끝냈다고 외치다가 잠
1450인가 만들어야 다름 대륙 간다는데 틈틈히 제련 폭망해서 1355라 아직도 모코코달고 거기가기가 너무 까마득하고
게임 처음시작할때부터 염원하던 베른남부가 막 끝나서 이제 뭘해야할진 모르겠다.
아마도 당분간은 섬마 모아서 서브퀘 쌓인거 해결하고 대륙의서 빈칸좀 채우러 여기저기 돌아다닐듯
어디 게임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 월루하다가 일기남겨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