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이엇 게임즈 개발진 “우리 역시 e스포츠 팬...T1 우승 스킨 제작 과정은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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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T1 유나라 스킨에서 팀 마스코트 아티로 표현된 무기 염주는 기본 공격 및 일반 스킬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이펙트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티가 들어가게 되면 이펙트 표현의 난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작업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는가
유이 : 꽤 까다로웠지만 아티 자체도 둥글둥글하고 염주도 같은 모양이라 잘 활용할 수 있었다.
Q. 도란 선수는 2025년에 T1에 합류했기에 개발팀에서도 우승 스킨 관련으로는 첫 협업이 됐을 것 같다. 앞서 암베사 스킨 제작 과정에서 도란 선수의 요청 사항이 일부 언급됐는데, 작업 도중 도란 선수와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었는가
제프리 : 도란 선수가 스킨 제작에 열정이 있어서 협업이 즐거웠다. 요청 사항의 경우 시각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종 결과물에 선수가 원하는 것을 반영했다. 사자의 갈기 같은 헤어스타일이나 엣지있는 느낌을 위해 피부색이 진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Q. 최근 3번의 T1 우승 스킨을 작업하며 각각 어떤 차별점을 두려고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디자인하는 과정의 변화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제프리 :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것은 상당히 유니크하면서도 재미있는 과정이다. T1도 스킨 제작이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게 도움이 됐다. 선수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독특하면서도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23년에는 신적인 모습에 집중했고, 2024년에는 다크나이트 같은 느낌을 구현했다면, 2025년에는 승천하는 전사를 표현했다. 다만 전반적인 우승 스킨 디자인 프로세스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
Q. 개발진이 우승 스킨을 제작할 때 최대한 선수의 요청 사항을 모두 반영하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스킨 제작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요청 사항을 반영하지 못했던 사안이 있었을까
유이 : 일례로 페이커 선수의 요청 사항 중 갈리오가 날아갈 때 우주가 등장하면서 배경이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 경우 배경이 너무 커지면 시야가 가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이 부분을 반영하지 못했다. 또 도란 선수는 초반 콘셉트 과정에서 암베사를 젊게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챔피언의 정체성 유지 때문에 이 부분은 반영하지 못했다.
Q. 2023년, 2024년에 비해 이번 스킨은 색감이 꽤 복잡하게 디자인됐다. 테마 색상이 여러 개로 설정되게 된 이유는. 또 T1 스킨이 종류가 많은데 테마 색상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나
사라 : 색상의 경우 어떤 선수는 밝은 느낌을, 또 다른 선수는 어두운 느낌을 원하는 경우가 있었다. 팀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선호를 다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놀랍게도 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서 만족한다.
Q. 3년간 T1 우승 스킨을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는데 그동안의 T1 스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스킨은 무엇인지. 또한 가장 좋아하는 작업 스킨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사라 : 정확하게는 2년 동안의 우승 스킨 제작에 참여했다. 가장 좋아하는 스킨은 MVP 스킨이다. 특히 페이커의 사일러스 MVP 스킨을 좋아한다. 첫 작업이기도 했고 페이커 선수와 T1과 소통하면서 작업하는 게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이번에 나올 미스 포츈 MVP 스킨도 마음에 든다. 우승 스킨과 대비되면서도 MVP 스킨 라인업의 느낌을 줘야 하는 작업이 흥미로웠다.
Q. 임재현 감독 대행의 3회 우승을 기념한 와드는 ‘톰과 제리’의 토마스 캣을 모티브로 한 것 같은 고양이 형상의 스킨이다. 이는 본인의 요청이었는지 아니면 재미를 위해 자체적인 디자인이 들어간 것인지 궁금하다.
유이 : ‘톰과 제리’를 반영한 것은 아니고 우리만의 창의성을 동원해 임재현 감독의 이미지를 와드로 구현한 것이다.
Q. 롤드컵 우승 스킨 작업의 스케일이 해가 갈수록 점차 커지는 느낌이다. 제작 인원이나 시간 등 여러 측면에서 일반 스킨 제작 과정보다 특별한 지점이 있다면
제시 :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스킨 제작은 일관되고 표준적인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롤드컵 3연패라는 업적 때문에 특별한 추가 요소가 있었지만, 프로세스 과정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팀과 스킨 제작을 협업했다는 게 특별한 점인 것 같다.
Q. 팬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제프리 : 이번 우승 스킨에는 많은 이스터에그가 있다. 유저분들이 이를 직접 발견해 나가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 팀과 팬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활동이 기념 스킨을 만드는 것이다. 출시 반응이 정말 기대된다.
유이 : 개발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이스터에그들을 숨겨놨다. 하나하나 찾아보시고 반응 부탁드린다.
사라 : 좋은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스킨 출시와 팬분들의 반응이 정말 기대된다.
제시 : 특히 e스포츠 팬들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개발자이지만 동시에 e스포츠 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작업에 참여하는 게 특별한 의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