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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8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5 LoL KeSPA컵 C조 조별 예선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팀 리퀴드를 꺾었다. 앞서 7일 일본 올스타 상대로 첫 승을 거둔 바 있는 이들은 3승0패를 기록, C조 1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 1위는 4강으로 직행한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 참석한 이상혁은 “조별 예선을 잘 마쳐서 기쁘다. 새 선수단과 합을 맞춘다는 느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원사 행사 참석 등 오프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T1은 며칠 전 귀국했다. 연습할 새도 없이 KeSPA컵에 참가했다. 이상혁은 “대회 기간이 길지 않다. 따로 연습할 시간도 없다. (스크림 등을 통해) 합을 맞추기엔 부족하다”면서 “지금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통해 최대한 게임을 풀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교전에서 여전히 집중력이 좋다는 점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경기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 경기 수가 적다. 앞으로 더 팀합을 맞춰봐야 부족한 점과 개선할 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떠나고 김수환이 새로 들어왔다. 플레이 스타일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상혁은 김수환의 공격성에 주목했다. 그는 “김수환이 주도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많이 보인다. 팀적으로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김수환은 그런 공격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점을 잘 살려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4강부터는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으로 경기를 치른다. LCK 아레나가 건설되기 전, 2018년까지 그가 경기를 치렀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상혁은 “SK텔레콤 T1 시절에 상암에서 경기에 나섰다. 다시 경기를 치르는 건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예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서 이번에도 재밌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