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Sc7xOee
경기 승리 후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페이즈' 김수환은 "T1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전을 치르게 됐는데, 되게 즐거웠다. 긴장감도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 스크림은 한번도 안 해봤고, 솔로 랭크로 기량을 유지했다. 이벤트전을 제외하면 오늘이 첫 팀 게임이었던 셈"이라고 전했다.
젠지에서 데뷔한 '페이즈'는 2025 시즌을 앞두고 징동 게이밍으로 이적하며 L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월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페이즈'는 "성적으로만 보면 아쉽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던 한 해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님을 만나 여러 방면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차기 행선지로 T1을 택하게 된 배경을 묻자 '페이즈'는 "T1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이 다들 엄청 매력있고, 잘한다고 생각했다. 또, T1은 항상 월즈에서 경기력도 되게 좋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았다. 우승도 많이 해보고 싶어서 왔다"고 답했다.
'케리아' 류민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앞으로 오래 함께할 예정인데, 워낙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바텀의 호흡은 많이 해봐야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케리아' 선수도, 나도 개인 기량이 좋다고 생각해서 시간이 주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잘 맞아질 것 같다. LCK 최고의 바텀 듀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T1은 비시즌 일정이 유독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즈' 역시 팀에 합류하자마자 세계 곳곳을 누볐다. 그는 "(비시즌 스케줄을) 이렇게 오래 소화한 건 처음이라 새로웠다. 힘든 건 전혀 없었고, 이런 스케줄들이 있어서 오히려 팀원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즈'는 "이 팀에 빨리 잘 녹아드는 게 나의 최우선 목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경기를 이기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눈앞의 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당연히 가장 끝에는 월즈 우승을 거머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