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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인 경기에 앞서 12일 진행된 애셋 데이에서 인벤과의 인터뷰에 응한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현지 적응은 잘하고 있나. 컨디션은 어떤지.
아무래도 거리도 짧고 시차도 별로 없어서 잘 적응하고 있고, 컨디션 관리도 잘 되고 있다. 팀원들도 모두 텐션도 높고, 컨디션도 좋다. 긍정적이다.
Q. 이틀 뒤 IG와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있다. 준비는 잘 되어 가나.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IG도 선발전까지 하고 왔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다. 참고 하면서 준비 중이다.
Q. 탈락이 걸린 경기인 만큼, 부담감은 없는지.
몇년전까지는 그런 부담감으로 인해 경기력이 잘 안 나올 때도 있었는데, 롤드컵에서 처음 우승하면서 극복을 했다. 이후로는 부담감은 딱히 없는 것 같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Q. 25.20 패치에 대한 의견도 듣고 싶다.
이전 패치 버전에서는 초반 세트에는 워낙 나오던 챔피언만 나왔는데, 이번 패치로 바텀 원거리딜러 쪽 밸런스가 조정되면서 다양한 챔피언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Q. IG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또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는지.
각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잘하고, 그걸 바탕으로 자신의 흐름대로 이끌어가는 능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또, '웨이' 선수가 라인 개입도 많이 해준다. 그 부분을 신경 쓸 것 같다.
Q. '케리아'가 생각하는 승부처는?
나는 내가 게임을 내 흐름대로만 이끌어나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 안 말리고 내 페이스대로 게임하면 승리할 수 있다.
Q. 말씀하신 대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보니, 매경기 밴픽에서든, 전략적으로든 견제를 많이 당하는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개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극복해야 할 다른 문제도 당연히 있지만, 그 부분은 팀적으로 더 말을 맞추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서포터에게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본다.
Q.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맞붙고 싶은 팀이 있나.
사실 올해 롤드컵을 가면 IG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마주칠 줄은 몰랐다. 만나고 싶은 팀은 IG 뿐이다.
Q. 대회는 늘 특별하겠지만, 이번 롤드컵은 '케리아'에게 어떤 의미인지.
정규 리그든, 롤드컵이든 매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며 임하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가 특별한 점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쉽게 할 수 없는 쓰리핏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는 거다. 4시드로 어렵게 기회를 받고 올라온 만큼, 잘해서 쓰리핏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케리아'의 롤드컵을 돌이켜보면, 20년 8강에서 시작해 21년 4강, 22년 준우승 이후 2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이제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말 그대로 매해 한 단계씩 꾸준히 성장해왔는데.
나도 내가 매년 발전하는 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롤드컵을 겪으면서 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폭풍성장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매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Q. 플레이-인 경기 당일이 생일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이렇게 생일날에 경기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생일에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 생일인 만큼, 생일 버프 받고 이기도록 하겠다. 팀에서 생일을 맞이하면 케이크로 축하를 해주는데, 경기 끝나고 해달라고 했다. 생일과 승리를 모두 축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