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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OSEN을 만난 ‘오너’ 문현준은 “레전드 그룹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기에 흐름 자체는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KT전의 경기력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긍정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숨가쁘게 보낸 7월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KT전을 끝낸 그에게 현 컨디션을 묻자 ‘오너’ 문현준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원래 시차 적응은 잘된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 머리 두통이 살짝 있는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경기력이 잘 나왔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면 MSI 준우승을 하고 곧바로 사우디아바리아 리야드로 갔을 때다. 그때는 시차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대회에서는 경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대회에 임했다.”
젠지전 12연패를 끊었던 홈그라운드에 대해 그는 “홈그라운드는 사실 걱정이 많았다. 아무래도 첫 상대가 젠지였다 보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홈그라운드라 우리 T1 팬 분들께서 많이 오시는 걸 알고 있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도 있었다. 그래도 한 편으로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MSI와 EWC에서 아쉽게 패배했던 순간들이 떠올라 머리 속이 복잡하고 복합적인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 부딪혀보자’ 마음 먹고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활짝 웃었다.
서부, 동부리그 체제로 불릴 당시와 달리 이제는 아예 상위팀 5개가 모인 레전드 그룹 체제에서 리그에 임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문현준은 평가 보다는 선수 본연의 자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직 레전드/라이즈 그룹 체제에 대해 장단점을 이야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부 어지럽다는 생각은 하지만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에 임하겠다. 우리의 하반기 출발이 좋다. 지금 이 기세를 살려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언제난 좋은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