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모금으로 조직된 팬연합…체계적 대응 나서"
‘공정과 소통을 요구하는 T1 팬연합’은 조마쉬 CEO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과 구단 운영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약 1,500명의 팬들이 참여해 3,000여만 원의 기금을 모금했고, 이를 바탕으로 법률 자문, 간담회 준비, 성명 발표 등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 연합은 당초 오는 6월 11일 T1 사옥 인근에서 팬 주최 간담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구단은 “7월 자체 소통창구를 열겠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선택적 소통만을 고수하는 구단의 태도는 진정성 없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공정성 훼손은 산업 전체의 위기…글로벌 신뢰에도 타격"
팬들은 이번 성명 발표가 단지 T1 내부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업계를 대표하는 구단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버릴 경우, 이는 e스포츠 전체의 신뢰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T1은 그간 e스포츠 아카데미 운영, 지자체와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협력 등 공익적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팬 연합은 “겉으로는 공익을 표방하면서, 내부에서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고 지적하며, “이중적 운영 행태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해외 팬들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덤은 T1의 불공정 운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메르세데스 벤츠, 삼성전자 등 주요 후원사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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