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505240032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민형은 “DN은 라인전 체급이 좋은 팀이다. 라인전에 욕심을 내기보다, 한타나 운영 단계에서 이득을 보려 했다”며 “2-0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깔끔하게 이겼다. 오랜만에 POM(최우수선수)도 받아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세트에 대해서는 “루시안은 대시 스킬이 훌륭한 챔피언이다. 트런들, 사이온을 제치고 최대한 딜러진을 노리고자 했다. 게임 내에서 그 방향성이 잘 나왔다”면서 “루시안이 보기에 인상적이라 POM을 받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팀 경기력을 고평가한 이민형은 “현재 괜찮은 경기력”이라면서도 “어느 팀과 붙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폼을 올릴 수 있다. 팀 합과 개개인 폼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아보면 젠지전 패배가 참 아쉽다. 1라운드 때 승수를 더 챙겼다면 여유롭게 2위도 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그래도 2라운드 때부터 경기력과 합이 올라와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년 연속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민형은 올 시즌 들어 부침을 겪었다. 한때 ‘스매시’ 신금재와 주전 경쟁을 펼치기도 한 그는 끝내 T1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다시금 자리 잡았다.
이민형은 “사실 폼을 올리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 경험으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저에게 큰 도움과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경험을 거름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력 향상 비결로 “저라고 안 힘들어한다거나, 타격이 없거나 그렇지 않다. 다만 다시 일어나는 치유력이 좋은 것 같다”며 “전에 있던 이슈들이 안정화된 됐다. 멘탈적으로 더 성장하기도 했다. 배운 걸 바탕으로 게임 플레이적으로도 계속 발전하려 했다”고 힘줘 말했다.
T1은 오는 28일 순위 경쟁 중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난다. 옛 동료인 ‘제우스’ 최우제와 만나게 된 이민형은 “우제를 한 번 혼내주기로 했다”고 농담을 던진 뒤 “올해 우제와 첫 경기라 굉장히 기대된다.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