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계 월드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열정’과 ‘재미’를 꼽았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희정 스털링대 교수와의 특별 대담을 나눈 이상혁은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열정”이라며 “게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LoL이 재밌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선수들이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선 시스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선수들의 권익을 위한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열정이 있어도 건강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래 활동하기 어렵다”라며 “e스포츠는 아직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체계적인 지원책이 갖춰져 있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