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여정의 다음 장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드릴 중요한 소식이 있습니다.
가장 큰 중점이자 여러분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은 제가 T1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모두가 반응하기 전에 제 설명을 들어주세요. 제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 이유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작년에 베커로부터 한국 LCK CL 팀 트라이아웃 제의를 받았을 때 저는 정신적으로 좋은곳에 있지 못했습니다. 최근 자폐 스펙트럼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가족 사고와 더불어 2020년 프나틱을 떠난 후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사실 2024년 시즌을 위해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T1의 요청이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미래의 제 자신이 시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결정이였던건 틀림없다는걸 저희 모두가 동의할수있지만, 예상대로 제 큰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그냥 보류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과 가까운 스웨덴에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2025시즌에는 제 고향에서 프로게이머를 계속할 수 있는 제안을 받게 되어 운이 좋았습니다. 롤용어로 말하자면, 저는 마침내 다시 싸우기전 우물에 돌아가서 피와 마나를 채우고, 필수 아이템을 구입하고 기술 스탯을 찍울수 있는 '리콜'을 누르는것과 마찬가집니다. 저는 불과 16살이었던 2013년에 집을 떠났고, 거의 12년이 지난 지금 28살의 나이에 리셋할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 목표는 가능한 한 오래 선수로 뛰고 싶고, 앞으로의 몇 년을 상상해보면 이 결정이 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롱런하는것은 지금 저와 제 커리어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월드에서 ZOFGK + KTR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후라 제 결정이 깜짝 놀라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과나 일시적인 감정에 관계없이 제 목표와 계획에 계속 전념하겠다고 제 자신에게 약속했습니다. 이 방식이 제가 약속한것을 지키는것이며, 계속 프로씬에 남고 계속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험뿐만 아니라 선수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T1과의 시간에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서폿롤에 대한 경험이나 언어를 알지 못한 채 한국에 온 것은 힘들었지만 어쨌든 T1은 저를 믿어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도와준 T1 본사의 팀원, 코치, 직원들과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T1 배지를 달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장에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응원 없이는 할 수 없었으니까요.
다시만나요!
https://x.com/RekklesLoL/status/1856686523581608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