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e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4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전인미답의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상혁은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결승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해 찝찝함이 느껴진다"고 밝힌 그는 "내년에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후련한 마음으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곧바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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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부터 경기력이 떨어지는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다르게 이상혁이 28세에도 최고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계속해서 발전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이상혁은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을 가장 먼저 돌아봤다.
그는 "운이 좋았기 때문에 롤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과정이 좋지 않아 내 자신에게 뿌듯하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나왔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번도 하기 어려운 롤드컵 우승을 다섯 번이나 경험했지만 이상혁은 이미 여섯 번째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치열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좋은 성적으로 계속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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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도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