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왜 아직도 안 믿기냐... 

압구정 씨네드쉐프 스트레스리스 시네마(리클라이너 관)에서 진행했음. 

갔더니 우선 자리를 랜덤으로 뽑았음. 너무 앞자리만 아니길 기도했는데 (I 이슈) 딱 적당한 자리였다고 체감했음. 

팝콘이랑 초콜릿이랑 레드불 하나씩 주셔서 그거 보면서 영화를 보고, 팬데이 토크하는 식이었어

 

다큐는 두 번째 보는 거였는데 두 번 봐도 앞부분에서 그냥 무력하게 맞고 훌쩍훌쩍 울었음 

아무래도 티원 팬들이랑 함께 보는 거니까 옆에서도 훌쩍훌쩍 소리 나더라

 

그리고 나서 성훈 캐스터님 입장.

누가누가 멀리서 왔나 연령대 체크 같은 스몰톡 하면서 긴장 풀어주시고 하다가 WE ARE T1 응원가와 함께 애들 입장

애들 이렇게 가까운 데서 처음 봐서 그냥 어안이벙벙했어 약간... 현실감이 없었음 

상혁이가 팬들 본다고 자꾸 뒤에까지 봐줬는데 자꾸 눈이 마주쳐서 또 I이슈 발동... 

 

안이.. 지금 다시 봐도 현실감이 없네 

영상 찍기에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냥 영상은 남이 찍어준 거 보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최대한 열심히 반응해주고 박수쳐주고 하다 왔던 거 같음 

화면에 아마 레드불 당첨 멘트로 추정되는 팬들 댓글이 있었는데 레드불로 삼행시 한 댓글이랑 영어 댓글 두 개 정도 읽어줬어

이거 아마 현준이한테 처음에 읽어보라고 시켰다가 ㅋㅋㅋㅋ 상혁이가 읽고 현준이가 해석하는 걸로 바뀌었는데 상혁이 영어 그냥 말해보카 바이럴임 

1년권 끊어놓고 4달째 멀리하고 있던 나톤붕... 반성합니다 내일부터는 꼭 매일매일하기로 

그리고 현준이가 한문장 요약 해석을 기깔나게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웃었다 너무 귀여웠음 

 

다큐! 애들은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했고 따로 영상을 받아본 거 같았어 

민석이가 말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음 좋았던 부분 나빴던 부분을 기록에 남겨주셔서 다시 돌이키고 좋았던 감정도 돌이킬 수 있었다... 였나? 

기억에만 의존한 거라 뒤죽박죽 할 수 있음 ㅠㅠ

 

 

팬들 QNA뽑아서 진행했는데 기억나는 거

우제한테 선발전 소감 물어보는 거 있던데 ㅋㅋ "아 정말 천만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랬나?

사실 그 답변 들으면서 나도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그래 월즈 가고 만났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

식은땀난다 효자들아 이런 불효 앞으로는 하지 말고 더더 잘해주거라.. 

 

소확행 질문에 답변 "밥 잘 먹고 월드콘 먹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우둥해요

최애 간식 1티어 월드콘(ㅋㅋ) 외에는 요새 초코케이크 같은 게 땡긴다고 했는데 ABC초코설빙빙수였나? 요새 마이붐이라고 했어 

 

민석이한테는 화장실 이슈 질문 ㅋㅋㅋ 답변이 쿨했던 걸로 기억함 

저의 건강을 위해 안 갈 수 없었다 다시 돌아가도 화장실 가겠다 

그리고 이번 유니폼 어떤지 질문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션의 취향이 확고하신 거 같은데 혹시 이번 유니폼은 어떤가요 < 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의 패션 취향 > 약간의 패턴이 있는 옷이라고 했던 거 같음 

약간의.. 약간의? 그래 하지만 사람마다 약간의 기준은 다른 거니까... 

 

현준이한테 요새 뭐 먹고 사는지 (과일이랑 닭가슴살 빼고) 물어봤고 

닭가슴살은 안 먹은지 좀 됐고 과일은 좋아해서 잘 챙겨먹는다. (오너 청년 밥 좀 먹어) 

그 외에는 티밥 먹고 제케랑 야식 먹는다 < 여기서 민석이가 빵 터졌는데 이유를 말을 안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말해줬는데 마라탕을 웃기게 발음했대서였나? 요 며칠 마라탕 시켜먹었대 아니 청년들아... 너희 그렇게 또이디라오를 가는데 마라도 시켜먹는거니

 

민형이한테는 장발 이슈 질문 ㅋㅋ 생머리랑 똥머리 도전해볼 생각이 있대 

아무튼 묶는 길이까지는(뒤로 묶이는 길이까지는) 도전해보고 싶은듯 

그리고 고3친구가 집중 안 될때 뭐 하는지 물어봤던 거 같은데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고 오라고 부석순 파이팅해야지 추천해줬음

성훈캐스터 ㅋㅋㅋㅋ "파이팅해야지 진짜 있는 노래예요?" 

 

상혁이한테는 반려동물 질문 (키울 생각이 없다) 이랑 최근 취향인 요리 (초보자라서 취향은 없고 기본적인 거 위주로 해보고 있다. 알리오올리오, 순두부찌개...) 

성훈캐스터님 피셜 건강하고 담백하게 조미료 많이 들어가지 않은 요리. 재능있다 였음... 아니 상혁아 너는 못 하는 게 뭐니... 

 

이 정도로 QNA 진행하고 드림히어로 ㅋㅋㅋㅋㅋ 챔 만들기  결과물 공개 시간이 있었는데 애들 원본 그림 진짜 정말 

애들아 너희는 게임을 잘해서 다행이야

위 (티셔츠로 받은 본인들이 그린 그림) 아래 (프로의 손길이 닿은 그림)  

 

 

와중에 상혁이가 챔 이름 핑크불이라고 지은 거 레드불이라서 그렇게 지었다고 해서 ㅋㅋㅋ 본인 챔피언과 레드불의 연관성 말하기로 흘러갔는데

우제 진짜 웃겼음 진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발상을 하는 건지 

 

성캐 "마지막 기회예요 제우스 선수"

우제 "아.. 알렉스가 오스트리아에서 많이 쓰이는 이름이라..."

성캐 "아 그럼 오스트리아 사람이에요?"

우제 "그건 비밀입니다" 

성캐 "아 열린 결말이다?" 

 

이런 흐름이었던 걸로 ...

아무튼 프로의 손길이 닿은 랩핑 냉장고를 애들한테 선물해주셨고 개인적으로 저걸 갠방에서 보여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싶어서 광광 울었음 

갠방 돌려내라 이 디도스 놈들아....

 

원본 그림 스케치북은 팬분 다섯 분 추첨해서 나눠드렸고 제오페구케가 배달해줬는데 정말...

지독하게 부러웠다 그리고 와중에 상혁이는 본인 원본그림을 없애버리고 싶어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마지막 인사 하고 자리에 온 팬분들이랑 한 분씩 사진 찍어줌 .... 

아직도 약간 내 정신이 나가 있는 것 같음 (MBTI 이슈) 

네? 제가 애들이랑 사진을... 제가 두 개의 태양 사이에 껴서 사진을 찍었다굽쇼? 

레드불 선생님들은 신이신가요? 진짜 부끄럽고 정말 좋았음

마음은 더 크게 치어링해주고 오고 싶었는데 i 이슈로 월즈 대박나세요.. 하고 나옴 ㅠㅠㅋㅋ 

 

결론 : 레드불은 신이다 다음에도 부탁해요

이제 기절해야겠어 T1 월즈 화이팅이다 이놈들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