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에서도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T1은 준비가 되어 있고, 여러 기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2024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리 응원처럼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을 두고 있고, 라이엇과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꼭 해보고 싶습니다.
구상하는 바를 조금 말씀드리면, LCK와 VCT 경기를 같은 날에 하고, 한 경기만 하면 수지타산도 안 맞고 관람객도 아쉬울 수 있으니 3판 2선승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소 4경기에서 최대 6경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팀 팬덤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데, KCX의 관람객들은 특정한 선수만 응원하지 않고 모든 종목에 있어 카빈코프를 응원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종목이 나와도 열광적으로 응원하죠. 팬덤 자체가 크고 강력한 것입니다. 정말로 할 이야기가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면 최소 경기수가 확보되기에 대관료 이슈도 해결되고, 저희 '리그 오브 레전드' 팬덤과 '발로란트' 팬덤이 합쳐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조금 다른 의견도 있지만 일단 제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규모가 큰 행사장에서 이런 콘텐츠를 진행하면 굉장히 멋지고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약간 재미있는 상상을 더하자면 한국이 K-POP을 필두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굉장히 강하잖아요? 가령 응원봉도 굉장히 발전했는데, 이것을 e스포츠에 도입하면 바론을 먹었을 때 진동이 오거나 불빛이 나오는 같은 것도 상상할 수 있겠죠. 구상하고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VR 기술도 있고 4D 기술도 발전하고 있는데 안 쓰면 아깝죠. e스포츠는 이런 기술 발전의 수혜를 잘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핸드폰으로 관람하는 것보다 경기장에 와서 직접 관람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을 수 있겠죠. (e스포츠가 오프라인보단 온라인 관람 비중이 훨씬 높은데, 이런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오프라인 관람의 메리트를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렇습니다.
인터뷰 올라오고 티원방에서도 좀 얘기가 나왔었는데
올해 진짜 진행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