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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늘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 다녀왔어 (월세(반전세) 보증금 관련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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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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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livingalone/3508570755

 

더쿠에 글 올리고 나서 오픈채팅방 통해서 얻게 된 정보들이 좀 더 있는데

아는 게 병이라고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했어...ㅠㅠㅠ

그래두 이전 글에 정성스레 댓글 달아준 덬들이 있어서 중기를 좀 적어볼게

 

이 지역에 건물 이름 + 00점 해서 건물이 여러개가 있어

각 건물의 임대인 이름은 다 다른데 하나의 관리사무소에서 총괄하는 모양이야.

그리고 그 건물들마다 (확약서 기한이 지났는데도) 보증금 못 받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나봐.

00점은 보증보험이 되어있어서 그거 신청하고 계시고, 00점은 신탁 회사 대상으로 소송 준비중이고...

내가 관리사무소 앞에서 뵈었던 분들도 나랑 같은 지점이 아니라 다른 지점 세입자의 부모님들이셨어

오늘도 찾아오셨길래 인사드렸는데 나보고 일단 절대 미리 방 빼지말라고 해주시더라. 

나한테 정보 주신 주민분이랑도 얘기해봤는데 둘 다 우리 지점 임대인 얼굴을 본 적이 없다는 것도 공포였어

그 분은 임대인 부인이라는 관리소장이 대신 와서 계약 진행하셨고, 나는 부동산에서 대신 계약 진행했어...

 

쨋든! 오늘 연차내고 주민센터 - 관리사무소 - 지원센터 투어했어

(등기소까지는 못 들를 것 같아서 신탁원부는 대행업체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받았음!)

 

주민센터가서 전입세대 열람서 받아온 후에 관리사무소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식겁해서 직접 찾아갔더니 여직원분이 한분 계셔서 녹취하면서 해지의사 표명했어.

내가 계약 종료되는 3개월 후에 내 다음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도 보증금 받을 수 있는거냐니까

그 분이 자기도 근무하신지 한달밖에 안되어서 잘은 모르지만, 

보증금 못받으신 분들이 확약서 받으시고 하는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

임대인 측에서 1~2월에 자금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3월 만기인 나는 문제 전혀 없을거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

 

계약 종료 확인서 받고 싶다고 하니까 그건 양식이 따로 없고 

사무소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겠다고 해서 

오늘 241202 퇴실 요청 드린다 > 240302 만기다 부동산에 방 내놓겠다

라고 현장에서 답장 오는거까지 확인받았어. 

(참고로 계약서에 임대인 번호가 사무소 번호로 되어있어)

 

그러고는 1시에 지원센터 도착했는데 변호사/법무사님들은 2시부터 출근하신다고 하더라고.

일단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직원분들이 어떤 상황인지 여쭤봐주셔서 일차적으로 직원분께 상담을 받았어

가장 나쁜 소식은, 나는 신탁 건물에 임대인 이름으로 계약을 했고 신탁 회사의 서면 동의 여부가 확인이 안돼서 임차권 등기 설정이 안된대

등기부등본 상에서 임차권 설정하셨던 분들은 다 신탁 등기 생기기 전에 계약하셨던 분들이더라고.

그리고, 내가 알아봤듯이 신탁 건물이라 최우선변제금도 받을 수 없다고 하셨어.

그대신 상황이 그렇게 나빠지면...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신청이 가능할 것 같다고 관련 제도 안내해주셨고

 

그 다음에는 변호사님이랑 상담했는데, 내가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임대인 개인에게 보증금 반환 소송 거는 거 밖에 없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계약 종료 후에도 계속 거주할 수는 있는데 월세는 내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신탁회사가 건물을 공매로 넘기게되면 나는 아무런 대항력이 없고...

대신 그렇게 되면 다른 세입자들이랑 같이 임대인을 사기로 고소하는 걸 추천받았어

그 외에도 계약서 상에 내가 공인중개사에게 책임을 묻기에는 불리한 부분들이 많다는 걸 확인 받았고 

결론은 아직 내가 보증금을 받지 못할 게 의심될 뿐이지 실제로 받지 못한 상황이 아니고

금액이 몇억으로 크지는 않으니까 긍정적으로 기다려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가 되었어. 

 

여담이지만 직원분은 내가 물어보지 않아도 먼저 이런 상황인 것 같다 이런게 가능하다고 설명해주셔서 좋았는데

변호사님은 좀 신중한? 말을 아끼시는? 타입이셔서 내가 먼저 ~~ 인게 맞나요? ~~하면 되나요? 하고 물어봐야 대답해주셔서

내가 상담에서 놓친 게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약간 찜찜했어 8ㅅ8

 

왜 그때 더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계약했는지 후회가 막심하지만 이제와선 돌이킬 수 없으니까....이런 생각은 말아야겠지

덕분에 요즘 엄청 부동산 똑똑이가 되어 가고 있는 기분이고ㅋㅋㅋㅋㅋ

사무소에서 주장하는대로 내년엔 자금 사정이 잘 풀려서

지금 나랑 같은 고통을 겪고 계시는 분들도 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

 

요 며칠 소화도 잘 안되고 잠도 잘 못자고 씩씩해졌다가도 툭하면 우울해지지만...

3개월동안은 기다려보는 수밖에는 없으니까 

내일부터 다시 출근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더쿠 이름에 걸맞게 덕질도 열심히 하면서 당장 오늘의 행복을 챙길 수 있기를 바라는 중이야

 

이전 글의 댓글이 나에게 큰 의지처가, 위로가 되었어 고마워 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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