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룸 살고 여기서 산지 1년 반 됐어
일요일 오후에 변기가 막혔는데 물은 내려가긴 하는데 시원하게 내려가질 않더라고ㅠㅠㅠ
나는 쓰레기도 안 넣고 물티슈나 음식물도 안 넣었는데 왜 막히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쿠팡에서 뚫어뻥 사서 해보려고 했는데, 이게 진짜 안 되는 거야ㅠㅠ
그래서 결국 월요일 저녁에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제일 상단에 뜨는 업체 사이트에 들어갔어
거기 보니까 24시간 출장비 0원, 변기 막힘 가격이 4만 원~부터라고 적혀 있었거든?
그래서 8시 50분쯤에 전화해서 방문 예약을 잡았어
그때 상담 직원한테 재차 물어봤거든, "변기 뚫는 비용 얼마예요?" 그랬더니 상담원이 "단순 변기 막힘이면 4만 원부터 시작해요"라고 하더라고?
홈페이지에도 4만 원부터라고 적혀 있어서,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싶어서 예약을 했어ㅋㅋ;;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 사이트에서 변기 서비스 상세페이지에 "4만 원~부터"라고 적혀 있긴 한데
메뉴 버튼 눌러서 서비스 요금표를 보니까 "변기 막힘(케어) 40,000원" 딱 적혀 있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 일이 터지고 그거 보니까 좀 짜증이 나긴 했어
부르는 게 값인가 해서
여튼 상담원은 "50분~1시간 정도 걸린다"며 예약을 잡아줬고, 10시쯤 기사님한테 전화가 와서 마중 나갔지
기사님이 집에 들어오셔서 변기 상태를 보더니 "변기가 안 뚫리면 변기를 뜯어야 할 수도 있는데 그게 40만 원, 뜯지 않으면 그 절반 가격"이라고 하더라고
순간 나는 ‘어? 상담원한테 들은 게 4만 원부터였는데, 뭐지?’ 싶어서 "4만 원 맞죠?"라고 다시 물어봤더니
기사님도 정신이 없었던 와중인지 "네" 하고 고개 끄덕였어 그래서 그냥 작업 시작하게 된 거야;;
그런데 진짜 이게 시끄러운 고압 기계로 뚫는 거였거든? 한 두번 뻥 하더니 갑자기 20만 원을 달라는 거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처음에 상담할 땐 4만 원부터라고 들었는데 왜 이렇게 나오는 거죠?”라고 물었더니
기사님이 "그거 광고 때문에 그렇게 적어둔 거"라고 말하더라 이게 진짜 허위광고 아닌가?ㅋㅋㅋㅋㅋ
근데 그 자리에서 돈 안 주면 못 간다는 식으로 그 자리에 계속 서있는거야 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20만 원을 입금했어..
그 뒤로 기사님 가시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불만을 제기했더니 상담원 본인은 “4만 원부터라고 설명했다”고 주장하더라
어쩌라고? 내가 실상 결제한 건 7만원 10만원도 아닌 20만원인데???????????????
그래서 "그럼 미리 20만 원 정도 나올 수도 있다고도 고지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상담원은 "저희는 접수처일 뿐"이라며 본사에 연락하라고 하는거야 시팔
그래서 오늘 본사에 전화했더니, "현장에서 작업했던 기사와 합의하라"고만 하더라 아무것도 해결이 안 돼서 ㅈㄴ 빡쳤어 진심
결국 기사님이랑 합의해서 20만 원 중에 5만 원을 환불받기로 했는데, 그럼 내가 낸 금액은 15만원이라는거잖아 난 이것도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해
홈페이지랑 상담에서 말한 것과 실제로 나온 금액이 완전히 다르고 그 기계가 어떻게 해서 4만원 뻥튀기해서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지 진짜 모르겠어;;;
어떻게 생각해? ㅠㅠ 5만원 환불 받았으니 만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