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책상에 검은 가루+덩어리로 큰 먼지가 떨어져있어서 원인을 찾았더니 에어컨이었어
바람 나오는 송풍구가 검은 먼지?곰팡이?가 가득차서 감당이 안 되니 밖으로 내보내는거였음
분해하면 사고날거같고 업체 부르긴 비싸서
목에 비닐 두르고 마스크끼고 안경끼고 방수재질로 떨어진 먼지 받아줄 거 찾다가 에어백 넓게 깔고
자취방 유일의 의자인 회전 의자 높이 최저로 낮춰서 밟고 올라가서 냅다 틈새청소솔 집어넣고 송풍팬을 막 비빔
이 송풍팬 오른쪽보다 더 심함 틈이 보이지않을만큼 먼지로 가득 차있음 밖으로 왜 떨어지는지 바로 이해함
보면 일자형이 아니고 살짝 기울어져 있어서 360도로 돌려가면서 30분동안 먼지 털어냄 전면부만 털면 무쓸모임
최선을 다해 털어낸 부분이 그래도 90%양은 되는듯
이후 3번 에어컨 더 가동해서 떨어지는 먼지들 다 정리했고 이젠 떨어지지않는듯
분해해서 씻는만큼 효과는 없어도 다음 1년은 더 버텨주지않을까 믿어봄
놀라운점은 난 청소도 맨날하고 흡연도 안 하고 환기도 잘 하고 고작 여기서 여름 1번 보냈단거임 그러니까 이건 몇년 묵은 먼지인거지
입주청소에 에어컨은 포함 안 되니까 하하....
나는 마침 심심했고 이런 체험해보는 것도 좋아하고 마침 청소 시작 도구가 다 있었고 먼지 떨어졌을때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알아서 스트레스 안 받았는데
만약 남들이 한다고 하면 추천하고싶은 방법은 아닌듯
청소한김에 후기 쓰고싶어서 써봤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