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미혼이야
흙수저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고 늘 다세대 주택 월세나 전세에서 자랐어
초등학생 때는 반지하에서도 살았음
20대~집 사기 전까지는
원룸, 오피스텔 전전하면서 5평도 안되었던곳에서 살았어
회사 서울, 자취도 서울이었지만 매매는 경기도에 사야겠다 결정하고
내 나이랑 비슷한 구축 저층아파트 인테리어
계약-공사하고 지금 산지 6개월 지나는 중이야
전용13평이라 방2 베란다 작은 거실 있는 집인데
진짜 나에게는 작고 소중한 집이 되어버렸어
언젠가 더 넓은집으로 이사갈지도 모르지만
계속 혼자 산다면 지금 집으로 충분한 것 같아
집을 사고나서 장점은
1. 퇴직이 무섭지 않다 : 아르바이트만해도 살 수 있음(대출이 있지만 서울 월세정도이고 점점 줄어드니까)
2. 건강이 좋아짐 : 움직임이 많아지고 요리도 하니까 배달 거의 안시킴, 집앞 공원 산책 자주함
3. 초조함이 사라짐 : 정확히 모르겠는데 평생 모르고 지냈던 심리적 안정감이 엄청나
집을 사고나서 단점은
1. 이웃이 별로면.. : 옆집이 문 열어두면 좀 냄새나, 문 열때만 좀 나니까 ㄱㅊ
2. 관리하기 귀찮다 : 세금, 광열비, 청소 구역이 늘어남 등 일이 바쁠때 놓칠 때가 있어
단점은 사실 별로 없는 것 같아
혹시 나중에 집값 떨어지면 그게 단점이겠지ㅠㅋㅋㅋ
암튼 대단하게 좋은 집도 아니지만 후기 남겨봄
덬들 나보다 더 좋은 집 무리없이 사서
편안하고 행복한 매일을 보내길 바랄게!
자취 시절부터 집 구입까지 자취카테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덬들한테 진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