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때문에 지방 소도시로 와서 지낸지 5년이야
처음 올때 급하게 월세를 구했는데, 어쩌다보니 괜찮은 집을 구했어서 계속 묵시적 갱신으로 같은곳에 지냈어.
한여름에 왔었는데.. 며칠전에 집주인한테서 월세 올린다는 연락을 받았거든. 변동사항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고. 올린 금액은 원래 내던 금액의 대략 20%.
사실 5년이나 돈 안올리고 뭉개고 있었으면 언젠가는 오를것이다 이런 예측정도는 했어야 할거 같긴 한데ㅋㅋㅋ 나로선 좀 갑작스럽긴 했어.
그래서 일단 답은 안한 상태고, 5년동안 월세로 한군데서 살았으면 이사 갈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서 알아보는데 이동네는 전세는 거의 없더라고..
다른 월세 알아보니 지금 집주인이 제시한 금액이랑 크게 차이는 안나. (그렇다고 집 컨디션이 더 좋아보이지도 않음.)
근데 찾아보다가 직장 근처에 매매로 구축아파트가 올라와있는걸 봤거든.
여기서 내 고민이 생기는데...
1. 지금 있는 집(월세)에서 계속 산다.
약 10평, 월세는 올렸다고 해도 관포 40만원 초반대 금액이야. (그동안 얼마나 저렴했는지ㅋㅋㅋㅋ처음엔 지방치고 되게 비싸다고 했는데 그런것도 아니었나봐)
엘리베이터 있고 도시가스 들어오고 (이쪽은 LPG쓰는 원룸이 많아서 도시가스인것도 따지더라고), 전기, 가스만 내가 내고 관리비에 수도, 인터넷 포함. 풀옵션.
직장에서 걸어서 넉넉잡아 25분정도 걸리는데 가깝지도 멀지도 않긴 해. 급할땐 택시 부르는 경우도 있고.(거의 기본요금) 대중교통은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서 거의 안타.
2. 구축아파트를 매매해서 이사한다.
30년정도 된 구축아파트고, 대략 지금 사는 곳보다 2배 넓어(23평), 가격은 매매가 7천정도고 밑에 시장+상가가 있어서 그옛날에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야.
직장은 진짜 굴러서가도 10분컷이고 뛰면 5분컷. 엘베있고 도시가스지만 무옵션에 수리도 내돈으로 해야함.
재건축예정같은 투자가치 전혀 없는 실거주목적이긴 한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ㅠㅠ
그리고 매물 자체를 인터넷으로만 봐서 집 컨디션 자체는 부동산 가봐야 알거같아.
주변 인프라 자체는 양쪽 모두 나쁘진 않아.(교통편, 상권 등)
치안은 2가 좀더 안좋은 편인데 직주근접 생각하면 2도 솔깃하고..
게다가 나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꼭두새벽에 출근하거나 퇴근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서 집 가까운게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거든.
근데 그거 빼곤 지금 사는 곳에 불만은 별로 없어.(수납공간이 좀 모자란정도?)
신경 안쓰고싶으면 1인데 이제 좀 떠날때가 됐다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ㅠㅠ
직장은 최소 5년은 여기서 더 다녀야해서 그것도 감안해서 고민하고 있어.
잔잔바리 생돈 내느냐 한번에 목돈 확 나가느냐 차이인거 같아서 선뜻 정하질 못하고있네.
혹시 조언해줄만한거 있음 조언 부탁해.
제대로 자취한건 지금 집이 처음이라 부동산 관련한거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답답하네 ㅠㅠ
주변에 물어보는것도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덬들한테도 물어봐 ㅠㅠㅠ
덬들이라면 저 두가지 선택지중에 어떤걸 고를지, 왜 그런지도 알려주면 좋겠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