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덬들아 대구 온지 햇수로 7년 되는 덬이양
이번에 또 다른 이사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살아봤던 동네들을 한 번 리뷰해 보려고 해!
코로나 전후로 동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들어서 그 부분은 감안하고 봐주길 그리구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도!!
1. 감삼동
-구병원 골목 골목에 주택 개조한 카페나 음식점이 많았던 거 같아
큰 마트, 병원, CGV, 다이소, 빵집 등등 인프라가 굉장히 좋았는데
핵심 인프라 쪽이랑은 좀 거리가 있어서 그렇게 시끄럽거나 지저분하지 않았어!
시내랑 광코 가까워서 어릴 땐 놀러 가기 좋았어ㅋㅋㅋㅋ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이트 때문에 밤에 다닐 땐 조금 무서웠던 기억
2. 상인동
-먹자골목 쪽에 살았는데, 코로나 전 주말엔 진~짜 시끄러웠어
막 술취한 사람이 자기 집인줄 알고 도어락 잘못 누르고ㅠㅠ 무서움
식자재 마트, 롯데시네마, 드럭스토어, 다이소 등등 주변 곳곳 맛집이 많았고 길 건너가면 프차 커피, 디저트가게 많아서 혼자 살아도 심심하진 않더라 상인 롯백은 저녁에 반찬 세일 해!
상인동에 버스 많이 다닌다곤 하지만 지나가는 버스 노선이 적었나? 그래서
상인~월성을 무려 1년간 걸어다녔는데 진짜 힘들더라ㅎㅎ 후에 대명동 이사 하고 더 편하게 출퇴근 했어
3. 대명동
-성당못~두류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운동하러 많이 다녔어! 심심하면 동네 언덕도 오르구
성당못 가면 할무니 할아버지랑 나온 강아지 많아ㅎㅎ
홈플러스가 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뚜벅이는 장을 많이 보고 오긴 좀 힘들었다..대신 골목 구석구석에 슈퍼가 많아!
종합병원, 곱창골목, 앞산 카페거리 전부 지하철로 다니면 편해
서부정류장이 근처라서 고향 내려갈 때 자주 이용했어
근처에 대학교가 많아서 월세가 꽤 저렴했다!
딴말인데 신천지 교회?가 역 근처여서 모니미룩 입은 사람들 엄청 많이 봤는데 코로나 터지고선 안 보이더라
한참 전염병으로 난리일 때 막 그 건물 문에 누가 계란도 던져놓고 그랬어ㅋㅋㅋㅋ
난 그래도 성당못 때문에 대명동 안에서만 이사를 두번 했는데 차 생기고선 골목 들어가기 헬이라 + 경사가 꽤 많아서 눈물의 이별
4. 황금동
-은퇴한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살았던 동네 중 가장 조용했어
골목길이 넓어 빌라 사이사이를 차로 다니는 게 편해! 길가 주정차 된 차가 있는데도 넓었어
월세도 나름 저렴한 편이얌 대신 건물은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
식자재마트, 홈플러스, 올리브영, 대형카페, 병원 등등 뭐가 많긴 했는데 걸어서 이동하기엔 좀 빡세 여긴 차 있어야 편한 동네?
차랑 인간이 같이 다녀서 걷는 시간이 오래 걸려
다만 자차 이용하면 신세계까지 진짜 직진만 해서 접근이 가능해!! 시원하게 뚫린 도로가 근처에 있으니까 어디 다니긴 진짜 좋더라
경산이랑 가까워서 고속도로 타기도 쉽고!
음식점이 크게 크게 있는데 거의 고기집 아니면 샤브샤브집 같은 곳이라 혼밥은 어려운 분위기였어
동네 끝에는 단란주점이 꽤 있어서 밤엔 다니기 싫더랑 그냥 술집 말고 여자 부르는 그런 술집 많아..ㅎㅎ;;
나름 2년 넘게 살았지만 저녁엔 조용해서 좀 무서웠어 사람이 안 보여
5. 침산동
-지금 살고 있는 동네!
이마트, CGV가 한 건물에 있구 좀만 걸어가면 동네병원이 모여있어! 내과 피부과 안과 다 가까워
웬만한 프차 카페, 음식점 다 있어서 배달앱 켰을 때 제일 가게 많이 뜬 동네! 먹고 싶은 거 다 먹을 수 있당
오페라 하우스랑 창경 근처에 산책로도 있고 가로등도 엄청 많아서 황금동이랑 비교 많이 하게 되더라ㅋㅋㅋ
밤에도 사람이 많이 다니는 게 너무 신기했엌ㅋㅋㅋ
단점은~ 타동네에서 넘어올 때 신호랑 속도 제한이 너무 잦아
신천대로 타고 빠르게 오갈 수 있다곤 해도 막히면 답 없고
신천대로 빠져나와서 꼬리물기 하다가 횡단보도 흰선 안에서 서는 차 왕왕 봄ㅋㅋ
한 동네에서 20년 넘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참 어딜 많이 다니지?ㅋㅋㅋㅋ대구에 구가 많은데 서구, 동구 빼고 다 가봤어
혹시나 대구에서 자취 준비하는 덬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