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교류X 이름, 나이도 모름
나 집에서 시끄럽게 한 적도 없고 앞집이랑 감정상할 일도 없었음
손님 와도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얘기하다 자는 정도였고 시끄럽게 논 적 없음 평소에도 집에서 티비고 안켜고 음악도 안틀어놓음
그리고 나 사는 건물 방음이 진짜 진짜 잘됨 다른 집 소음도 안들리고 이사하는 날 가족들이랑 내 방에서 소리 얼만큼 커야 들리는지 확인도 해봄 복도 소리만 들리고 다른 집 소리는 진짜 안들림

앞 집과 아무 관계 없다는 거 설명하려고 서론이 길어졌는데
앞집 사람이 어느 순간 마주치기만 하면 엄청 째려봄
출근길에 가는 방향 겹치면 자꾸 뒤돌아보면서 째려보고 그거 싫어서 내가 먼저 앞으로 가면 뛰어서라도 나 앞지르면서 힐끔 힐끔 째려봄
좀 짜증나지만 나한테 말을 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시하고 지냈음

근데 오늘 본가 갔다가 엄마 아빠가 차로 태워다줬는데 엄마는 잠깐 집에 올라오고 아빠가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어떻게 알았는지 아빠한테 가서 000호 사는 학생 주말마다 남자친구집 가서 자고 온다고 이름...어린 학생 혼자 사는데 남자친구랑 저렇게 지내는 거 보기 그렇다고 어쩌고 함...

근데 웃긴 건 내가 본가랑 거리가 먼 편은 아니라서 보통 2주에 한 번씩은 본가 가고 친구들이 본가 동네에 많아서 약속 있으면 본가 가고 그래서 한 달에 2,3번은 최소 1박으로 다녀옴ㅋㅋㅋㅋㅋ연휴 있거나 휴가거나 그래도 본가 가고 그럼 근데 이렇게 집 비우는 거 보고 남자친구네 집 간다고 생각한듯....

아빠가 여자 혼자 사는데 남자친구 아니라고 부인하면 혹시 더 관심가질까봐 결혼할 사람이라고 나도 안다고 우리 딸 학생 아니고 지금 결혼 준비하는 직장인이다 그랬다고 함

심지어 나 남자친구도 없는데....ㅋㅋㅋㅋ 거의 마주칠 일 없지만 기분 찜찜해서 여기 계약 연장안하고 나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