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무장갑이 구멍만 안나면 된다 생각했지
얘가 녹아서 그릇에 묻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음..

어쩐지 고무장갑이 찐득거린다 했는데
기분탓인줄 알았지 하필 주방불이 나갔어서
그릇에 묻었는지는 뒤늦게 알았는데,

빨갛게 묻은 온갖 그릇과 수저들 다 버려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거든.
꽤나 안지워진다고 들었고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베이킹소다+구연산(식초) 조합은
성질급한 나한텐 별 효과가 없게 느껴졌음.

결국에 나는 이거 키친타올에 기름(식용유든 참기름이든 상관엄씀) 잔뜩 묻혀서
그릇 전체적으로 문지르니 금방 녹았고
다시 기름기는 주방세제로 설거지해서 해결했어 ㅋㅋ 사실 방금 해결하고 기분좋아서 자취방 달려옴

아는 덬들 많겠지만 의외로 검색해도 잘 안나와서
혹시나 당황할 덬들 위해 남겨봐..! 화이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