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재 자체가 약한 건지 뭐만 떨어뜨려도 찍히는데 (비싼 자재라도 찍힘은 똑같음 덜 찍힐 뿐) 너그러운 집주인을 만난다면 생활 기스로 보고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계약 만료 후 퇴거 시에 적게는 NN만원 (일부만 보수할 경우) 많게는 NNN만원 (전체 원상 복구 요구...) 이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음.
원덬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강마루 찍힘으로 마음 고생하는 덬들을 위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 것 같지만) 피 같은 돈을 아낄 수 있는 팁을 공유해 보기로 함.
1. 우드픽스
대형 마트나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 등 파는 곳이 매우 많아서 구하기 쉬운 제품.
크레용 형태로 파임이나 찍힘 부분에 쇽쇽 문지르면 알아서 메꿔지고, 저기 옆에 있는 작은 헤라로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어주면 됨.
(1) 장점
1만원 이하로 매우 저렴함. 색상 조합하기가 쉬움. 공정이 매우 간편함
(2) 단점
연성 보수제라서 물티슈로 빡빡 닦으면 지워질 수 있음, 손톱이나 날카로운 것으로 긁으면 긁힘, 코팅이 안 되므로 그 부분에 때가 묻어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수 있음.
2. 우디코크, 우드퍼티, 우드필러
다이소,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음. (대형마트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파는 곳이 있을 수도)
배송비 제외 개당 2천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음.
(1) 장점
저렴함. 경도가 우수하여 공정 후 칼로 긁어도 안 떨어지는 편.
(2) 단점
단단하게 굳어져서 색 조합을 잘못하면 긁어내고 다시 하기가 어려움.
3. 칼라스틱
인테리어 시공 업체에서 보수할 때 사용하는 제품.
(1) 장점
경도가 우수해서 공정 후 잘 말리면 무슨 짓을 해도 떨어지지 않음. 위 2개보다 보수한 티가 덜 나는 편.
(2) 단점
기본 가격이 비쌈. (개당 5천원 이상) 인두(1만원 이상)로 녹여서 메꿔야 하는 제품으로 화상 위험이 있음. 최소 2-3가지 스틱을 구매해서 색 조합을 해야 하는데 꽤 어려움.
3가지 모두 공통적인 단점이 있는데 작업을 하고 나서 그 부분에 빛을 비춰 보면 번들거리면서 티가 남. (이건 업체에서 보수 받아도 똑같아서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이런 마루 겉부분 나이테 부분이 찍혔을 경우에는 나이테를 따로 그려줘야 함.
원덬이 사는 집 마루는 아이보리색 강마루로 나이테가 회색인데 먼저 위 3가지 중 하나로 마루를 메꾼 후에 그 위에 네임펜과 물파스를 이용해서 보수함.
네임펜으로 조심조심 나이테를 따라 그린 다음 물파스를 한 번 가볍게 칠해 주고 티슈로 쓱 닦아 주면 네임펜이 약간 지워지면서 회색 나이테로 변함.
이렇게 하면 확실히 코앞에서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티가 안 나고 물파스로 코팅 효과도 있음. (때도 안 끼고 일석이조)
유튜브나 블로그에 수많은 좋은 영상들이 있으니 참고해 보면 더 좋음.
마루 보수 업체에서 시공하면 찍힘 부위 10군데에 15만원(...) 막 이렇게 달라고 하니까 할 수 있으면 자력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싸고 좋은 방법임.
원덬은 자가를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미래에 그런 날이 온다면 절대 강마루 시공은 안 할 예정... 스트레스 개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