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하고 말로 형용 못할 안 좋은 이유로 연 끊고 혼자 사는데 얼마전에 퇴사해서 전세 대출은 못 받는 상황이거든.
건강 문제로 퇴사하고 현재 치료 받는 중이라 취준도 당장은 어렵겠더라구...
신축 오피스텔에서 월세로 사는데 월세 살이 벌써 한 2년 됐네.
근데 개인이 아니라 법인이 관리하는 매물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
임대 관리인 태도가 솔직히 말하면 거의 대부업체 직원 같아 ㅠ...
임대 관리인이 내가 2년 전에 입주했을 때부터 매년 바뀌었거든?
작년, 재작년 임대 관리인은 안 그럤는데 이번 남자 임대 관리인은 진짜 융통성 없고 계속 퇴거를 들먹이면서 협박을 해.
웃긴 건 내가 2년 동안 월세를 연체한 적이 진짜 단 1번도 없거든? 하루의 차이도 없이 계약서상 납부 일자에 맞춰서 냈었어.
난 올해 묵시적 갱신하려고 가만히 있었는데 계약 만기 3주(21일) 전에 연락이 와서는 월세 5% 인상을 이야기하는 거야.
근데 내가 1달 전까지 연락이 없으셔서 당연히 묵시적 갱신 아니냐고 했더니 그게 되게 마음에 안 들었나봐.
그때 통화하면서 6개월 이내 퇴거 요구할 수 있다고 하더니 그건 법적 근거가 없어서 안 되겠는지
오늘 문자로 선심 쓰듯 계약 1년 연장됐고 월세는 동일 금액으로 납부하면 되는데 1년 후에는 무조건 퇴거하래.
그놈의 퇴거, 퇴거... 진짜 내가 월세라도 연체하고 얼굴 붉힐 일 만들었으면 모르겠는데 그런 적 없고 임대차보호법상 문제 될 어떤 행동도 한 적 없어.
솔직히 갱신 청구 기간에 연락 와서 월세 올려달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했겠냐고.
그건 임대인 정당한 권리니까 법적으로 명시된 기간에 연락 왔으면 나도 그냥 5% 인상한 월세 내고 계약 연장하지.
솔직히 그 퇴거 어쩌고 문자 받고 너무 기분이 안 좋았거든.
그래서 변호사 상담도 받아봤는데 변호사님 말이 묵시적 갱신 효력은 2년이고
지금 나한테 퇴거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그쪽에서 그냥 어떻게든 빨리 계약을 끝내고 싶어서 압박을 넣는 것 같다는 거야.
아니 진짜 그 말 들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냐 싶고 너무 억울하고 기분도 안 좋고 건강도 안 좋은 상태라 그런지
내가 남자였거나 배우자가 있었으면 저런 식으로 나왔을까 별별 생각 다 들더라...
그냥 너무 서러워서 어디다 털어놓고 싶었어. ㅠㅠ... 길고 횡설수설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
건강해지면 빨리 취업해서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