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택근무인데 옆건물 새벽부터 시끄러워서 뭔가 하고 말았는데
좀 전에 환기하려 창문 잠깐 열었더니...
옆 건물에 보일러 터져서 반지하층 침수됨.
집주인 되게 교양있으신 분들이시던데 고래고래 소리 지르시더라.
(작년에 건물 개축하면서 미안하다고 우리 집주인 뿐만 아니라 우리 건물 세입자들에게도 다 찾아오고 마트 상품권 삼만원씩 주심)

세입자가 난방비 아끼겠다고 보일러를 외출로만 해놓고 살았는가본데
결국 보일러 터져서 물이 샜는지 새벽에 반지층 세 가구 모두 침수;;;;
3층에서 터져서 반지층까지 계단도 다 젖고 일부는 얼고;
반지층 세입자들 오늘 출근 못하고 항의하고;;
문제의 세입자는 고개도 못들고 있는데 수리 겸 인테리어 하시는 철물점 사장님만 신났네;;;;
지금 예산이 240만원까지 나왔는데 봄 되면 뭐 또 바꿔야 한다 해서 실시간 동네 사람들 추운데 창문열고 구경중.


5만원 아끼려다가 저럴 수 있어.
다들 보일러 안 얼게 조심하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