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는 요리 전문가 이런거 아니고...
가끔 자취방 보다보면 배달음식은 싫은데 본인이 뭘 해먹을 순 없어서 고통받는 글들이 간간히 올라오는 것을 보고 씀
1. 소면과 스파게티 상시 구비를 추천
입맛없거나 반찬 하기 귀찮을때 최고임
소면은 대충 삶아서 여름엔 한팩에 오백원 하는 시판 동치미국물에 개운한 양념장 아무 유튜브나 보고 만들어 먹으면 되고(아님 걍 비빔으로 먹던지)
겨울엔 김치 조금 썰어서 멸치국물(생략가능)이랑 간장 조금, 다시다 솔솔 뿌려서 팔팔 끓인담에 후루룩 먹으면 한끼 뚝딱
그리고 파스타 소스는 직접 만들 수 있으면 좋고 아니어도 1+1 할인 같은거 많이 하니까 냉장고에 쟁여놓고 콸콸 부어서 해먹으면 간편하고 최고
이것만 먹기 아쉽다하면 닭가슴살 하나 삶아서 죽죽 찢어 넣거나 양배추나 숙주 같은 아무 야채랑 같이 먹어도 존맛
2. 인스턴트 카레, 짜장 만들어먹기
데워서 뜯어먹는 3분 시리즈 말고
고체형이나 분말 카레를 해먹자
들어가는 재료는 감자 당근 양파 단호박 사과 뭐 다양하니 취향껏 넣고 돼지고기는 아무 정육점이나 가서 카레고기 달라고 하면 됨
기름 넉넉히 두르고 야채는 단단한 것부터 -> 투명해지면 고기 -> 고기 얼추 익으면 무른 야채 -> 물을 재료가 잠길만큼 붓고 카레 넣고 적당하게 졸아들면 끝
버터 같은거 조금 넣어주면 짜고 맛있음
여기서 밥 말고 우동사리만 삶으면 카레우동 냠냠굿
짜장은 슈퍼에서 파는 춘장을 하나 사. 보통 2천원 미만이고 이거 한통에 6인분 정도 나옴
적당히 후라이팬에 덜고 기름 많이 둘러서 4-5분 정도 볶아서 덜어놔
그리고 나머지는 야채 넣는 것부터는 카레와 동일한데 설탕이랑 맛소금을 따로 넣어야 맛이 나고 전분가루 조금 섞어줘야 걸쭉하게 됨
3. 돼지고기 김치찌개
김치 썰어서 물 조금 넣고 다진마늘, 고기 넣고 팔팔 끓여서 간장 조금, 다시다 솔솔 뿌리면 끝
이것도 어려워 ㅜㅜ -> 비비고 두부김치찌개 사서 돼지고기만 넣어먹으셈
여기서 국물만 자작하면 돼지고기김치볶음
4. 제육볶음
두꺼운 고기 쓰면 얼마나 익었는지 알기 힘드니까 대패삼겹살 같은 얇은 고기를 추천
양파, 양배추, 대파 아무튼 넣고싶은대로 넣고 기름에 한번 볶아냄 -> 고기 넣고 핏기 가시면 -> 물 자작하게 넣은 후에 고추장, 간장, 미림, 설탕, 다시다 뿌린 다음 ->
양념이 잘 배게 뒤적거리면서 볶아줌 -> 마지막에 참기름 한스푼 넣고 섞어주면 끝. 숙주 나물 같은거 넣을거면 조리 다 끝난 후에 넣고 숨만 죽으면 바로 먹어도 됨.
5. 쏘야
줄줄이 소세지 싼거 아무거나 사
그리고 넣고 싶은 야채랑 소세지 다 때려박고 기름에 막 볶다가 케찹 아니면 토마토 소스 넉넉하게, 마지막에 굴소스 조금
~양념하고 간 맞추는게 너무 어려워~
요즘 마트 가면 한 팩에 2000원 미만으로 순두부찌개 양념, 부대찌개 양념 등을 팩에 넣어서 파는데
이걸 베이스로 하고 본인이 조금씩 양념을 추가하면서 간 조절 하는 법을 익히면 좋음
익숙해지면 저런거 없이 맨땅에서 조리 가능
~야채를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
일단 버섯류가 가격변동이 거의 없고 싸다.
송이랑 팽이가 아무 요리에나 넣어먹어도 어울리고 무난한 편
양배추 - 반통이나 1/4통씩 팔아서 부담없고 아무 볶음요리에 다 때려박을 수 있어서 좋음. 왕창 넣어도 가열하면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먹을 수 있음.
그리고 냉동야채가 진짜 유용함. 파스타나 카레 아님 하다못해 쏘야를 하더라도 식감도 훨씬 풍부해지고 유통기한도 ㅈㄴ기니까 몇개 사서 쟁여놓는 것을 추천
나는 여기서 다진마늘도 같이 구매하는 편(광고아님. 꼭 여기 이용할 필요 없음)
https://allchanmall.com/product/list.html?cate_no=71
양파대파쪽파 -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X
여기까지 손쉽게 굶지 않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레시피 계량이 전혀 안되어있는 이유 - 내가 계량을 안 하고 대충 털어서 해먹기 때문에... 이 점은 미안)
요리는 쉬운것부터!!! 절대 센불 사용하지 말고!!! 천천히 도전하면 너덬도 어느새 조리보다 설거지가 두려운 요리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