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카테고리를 자취팁으로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사는지 대충 설명해볼까 함
나는 서울에 있는 투룸빌라에서 사람3 + 개1 상태로 월세살이 하는 중이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이 일 때문에 바빴기 때문에 혼자 생활하고 집안일 처리하는데 익숙해져서 생활 자체는 어려움이 없는 편이었어
집에 구비되어 있는 가전제품 - 하이라이트 1구. 전기밥솥, 전자렌지, 냉장고, 유선청소기, 식품건조기(개 간식용)
카뱅 캡쳐해서 포토샵으로 하나씩 자르고 편집한거라 이미지 삐뚤빼뚤한거랑 글씨도 악필이라 양해부탁
월초에 하는 일은 제일 먼저 생활비를 90만원즈음으로 맞춰서 입금하는 것임
회사 다니면서 점심 사먹거나 하는 일 제외하면 대부분 공금으로 해결하는 편이고 공금은 카뱅 공용통장 하나 파서 사용 중
보통 지난달 생활비가 얼마정도 남기 때문에 얼마가 남았느냐에 따라 입금 금액이 달라지지만 보통 1인당 30만원을 넘기지 않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7월 생활비가 14만원이 남았고 1인당 23만원을 걷어서 83만원으로 시작함
이번달은 왜 90만원이 아니냐면 서울시 재난지원금이 8만원 정도 남아 있었기 때문에 ... 그래서 캡쳐본 보면 알겠지만 중순까지 장 본 기록이 거의 없음
장 보러가면 집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가는 편이고 1-2만원대로 식재료 사서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먹음
대형마트는 잘 안 가는데 몇 개월에 한 번 가면 10만원 미만으로 사는 편. 차도 없고 들고 오기 힘들어서
(다만 그날 산 재료만 냉장고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동안 사서 덜 쓰거나 안 쓴 식자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함)
집에서 해먹는 건 보통 아래와 같음
거의 90퍼센트 이상은 집에서 밥을 해먹기 때문에 고추장 간장 같은 온갖 조미료 구비해놓았고 떨어질때마다 사서 채워놓음
대파, 양파, 다진마늘은 냉장고에 항상 들어있음
이것도 떨어지면 사러 가는데 감자 당근 야채 이런 것들은 절대 손질된 것, 포장된 것은 사지 않음. 왜냐면 비싸서..
그리고 대파, 양파는 흙만 씻어주면 손질하는게 어렵지도 않아서 포장된거 사면 돈아까워
시장 마트 구석에 있는 떨이야채코너 애용하는 편. 운 좋으면 파프리카 같은 비싼 야채 싸게 득템 가능
다진마늘은 인터넷에서 1킬로 단위로 구매하는데 꽤 오래 쓸 수 있고 한 번 시킬 때 냉동야채 - 껍질콩이나 아스파라거스 같은 것도 같이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카레나 볶음밥 해먹을 때 이용함
완전 조리된 반찬은 잘 안 사고 식재료만 사서 그때그때 해먹는 편
고기는 거의 냉동대패삼겹이나 돼지전지 같은 저렴한 부위 사먹음. 가끔 목살
일회용품 쓰는거 싫어해서 밀키트나 반조리 식품은 사용 안 해
음식물 쓰레기는 양파나 양배추 꼭다리 잘라서 나오는 것 빼면 거의 없음. 일단 사면 99퍼센트 이상 사용함
집에 김치는 없어. 잘 안먹고 가끔 찌개나 볶음요리 할 때 쓰는데 500그램짜리 병에 든 거 한 번씩 사는 경우 있음
라면이나 햇반 같은 인스턴트나 냉동식품도 거의 안 먹음.
술안주로 만두 같은거나 가끔
그리고 커피는 아메리카노를 하루 1잔씩 먹는데 커피머신도 없고 커피포트도 없고... 물 끓이기 귀찮아서 주말엔 텀블러 들고 가서 종종 사먹는 편
보통 생활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식비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집에서 해먹으려고 함
1인 가구도 집에서 부지런히 해먹으면 식재료 대량으로 사도 버리지 않고 활용 가능한데 혼자서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하다가 하루 끝나니까 이게 힘들어..
이건 공과금이랑 월세 나간거 관리비는 따로 없어
수도세도 2달에 한 번 나가는거라 이번달은 안 빠짐
음 글을 어케끝내지 ㅋㅋ 뭔가 팁을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할 말이 없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