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을 켜기 전에 내 자신에게 세뇌를 좀 시켰어. 방금 집에 돌아와서 거울을 보며 이렇게 말했지.
"류우녕, 내 말 잘 들어."
첫째, 오늘 방송에서 너무 과격한 말은 하지 마.
둘째, 불평하거나 남을 헐뜯지 마.
셋째, 농담조로 깐족대지 마.
넷째, 정상적인 연예인처럼 가만히 앉아서 팬들을 위해 방송을 조금만 진행하면 그걸로 된 거야. 오늘 임무는 끝나는 거라고. 알아들었어, 류우녕?
(자문자답)
"알아, 알아. 이해했어. 들었어. 네네네."
그리고, 괜히 잔머리 굴려서 짓궂은 농담 같은 거 하지 마.
요즘 특별한 이슈도 없는데,
방송 한 번 켰다가 나중에 뒷말 나오게 만들지 마. 알아들었어, 류우녕?
(자문자답)
"아 네네, 알겠습니다. 올라가서 그냥 멍한 척, 방송할 줄 모르는 척할게."
우리 팬분들도 날 이해해 주실 거라 믿어.
이번 방송이 예전 '닝거' 때처럼 재밌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아, 닝거가 방송 안 한 지 오래돼서 저렇구나'하고 다들 이해해 주실 거야.
그렇게 '네네네, 알겠습니다' 하고 류우녕(나 자신)과 굳게 약속했지.
(잠시 후)
"아, 나 진짜 욱해서 못 참겠어!"
류우녕이랑 한 약속? 미안하지만 안 되겠어.
난 무조건 이 이야기를 해야겠어.
아진짜 저 자문자답하는 토깽이같은 류우녕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못참고 폭발하는 류우녕도 넘 귀엽고 ㅋㅋㅋㅋㅋ 진짜 류우녕 라방 시트콤같음 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재밌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