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위승풍은 완전히 흑화했네요.
여러분 보셨나요? 저는 전문 배우도 아니고, 작품을 많이 찍을 기회가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그래서 기회가 오면 정말 소중히 여기려고 해요.
그래서 이 역할에도 굉장히 몰입했습니다.
이 역할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악역이구나”였어요.
그런데 저는 좋았습니다.
단순히 배우들이 흔히 악역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이 인물은 굉장히 입체적이었거든요.
전후의 변화도 매우 크고요.
저에게는 정말 좋은 공부이자 도전이었어요.
위승풍의 성격은 사실 그렇게 호감형은 아닙니다.
시청자들이 보면 절대 좋아할 수 없는 설정의 인물이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의 우유부단함, 결단력 없음, 둔함 같은 면들을 통해
주인공의 용감함과 결단력, 기지를 더 돋보이게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시청자들이 위승풍을 보고 답답해하고,
드라마를 본 뒤에는 극도로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드라마 속 나쁜 사람” 정도가 아니라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말했죠. 이 캐릭터를 제대로 만들어내자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면 옷이 멋있는지, 분장이 잘됐는지,
팬들이 탈덕할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사람들이 보는 순간 “류우녕”이 아니라 “위승풍”으로 보여야 한다고요.
감독님도 계속 고민하셨어요.
“그렇게 좋은 형제가 왜 결국 등을 돌리게 되는가?”를요.
결국 한 번, 또 한 번의 심각한 좌절을 겪어야 했고,
그런 감정들을 극 전체에 조금씩 묻어두다가 마지막에 폭발하게 만든 거죠.
오늘 장면에서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승풍은 마지막 얼굴조차 보지 못했죠.
저는 울 때 어떤 기술을 쓰진 않아요. 그냥 진짜 감정을 사용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당시 촬영과 일 때문에 받았던 압박감도 조금 빌려왔어요.
그 장면 찍을 때 사실 정말 처절하게 울었거든요.
엉엉 울 정도로요. 하하.
그런데 오히려 그 장면을 찍고 나서 다 울어내니까
현실에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어요.
사실 위승풍에 대해서는 느낀 게 정말 많아요.
기회가 되면 여러분께 직접 이야기해 드릴게요.
여러분은 이해하실 거예요.
물론 앞으로도 서로 대립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다들 꼭 본방 사수해 주세요.
#드라마 열혈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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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캐릭터가 상업적으로 류우녕이 처음 맡은 캐릭턴데
이미 캐릭터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고
나아가 이 캐릭터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으로 주인공의 무엇을 돋보여줄지, 스토리에는 어떤 도움을 줄지
그런 전체적인 부분까지 고민하는 게 정말 영특하고 대단해보임 ㅇㅇ
열혈소년 류우녕 보려고 완주한 입장에서
위승풍캐 갈수록 입체적으로 보이고 분량도 만만찮은데
볼수록 캐에 감정이입 엄청 잘 됐던 게 생각남 ㅠㅠㅠㅠㅠㅠㅠ
난 류우녕이 이렇게 큰 틀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 너무 좋음 크흡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