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올라가자마자 줄 길다고 해서 응원봉 사주려고 캐리어 끌고 줄서서 굿즈부터 사고
원래 응원봉만 공식응원봉 사주려고 했는데 가니까 다들 티 입고 있어서 또 엄마가
저런건 맨날 입을 것도 아닌데 사기 그렇겠지 근데 다 입고 있는데 괜찮겠지 이러면서 ㅋㅋㅋ
막 사고 싶은 눈치길래 스카프랑 티랑 가방까지 사가지고 풀착장 해줬어
사실 티켓팅날 팝업창 설정 제대로 못봐가지고 놓치는 바람에
그 날 밤새가지고 새벽에 시야방해석 겨우 한자리 얻은거라
가면 재밌을까 괜히 이상한 자리 잡아서 엄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런거 아닐까 했는데
바로 앞에 스크린도 다 있고 또 2층이라 지붕 땜에 비도 안맞고
엄마는 중앙제어로 응원봉 색깔 바뀌는 것도 너무 씬났던 거 같아
원래는 피곤하면 투덜투덜 거리고 그러는데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그냥 다 좋다고 안 힘들다고 계속 그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 얻어와서 오늘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가서도 친한 의사 선생님한테 임영웅 콘서트 갔다왔다고 자랑하고 왔대 ㅋㅋㅋㅋ
영웅콘 퀄리티도 넘 좋았고 곳곳에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넘 친절하셔서 지방에서 올라가서도 둘러보기 좋았어
물론 다 줄서야 해서 숙소 왔다갔다 한다고 굿즈만 겨우 사긴 했지만 ㅠㅠ
할머니 할아버지 돌보신다고 고생하신 이모도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자리 밖에 못해서 ㅠㅠ
담에 또 서울에서 콘서트 하면 두 분 다 또 모시고 가고 싶다
호텔에 있다가 마치고 엄마 데릴러 가는데 효자효녀들이 다 부모님 모시러 올라가면서 통화하더라고
그렇게 맘쓰는 자식들도 사실 평범한건 아니니까
재밌게 본 덬들도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신경써준 덬들도 다들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