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림픽 성공했는데 그정도는 이겨내야지

인원체크랑 대기를 밖에서 했는데
이게 사람을 이 날씨에 세워두는건
학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무엇보다도 원이를 만나야되는데

이딴 몰골로 만나야된다는게 마음이 너무 힘들었음ㅜ
근데 대기 끝나고 들어가서 원이 보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다 사라졌음
와 오늘 원이가 아니라 내가 생일인가?
내가 공짜로 이런걸 누려도 되나요?
앞에 분들은 얘기도 좀 하고
웃긴거도 하고 그랬는데
나는 사실 무슨 말할지 준비를 하나도 못한것도 있구
갑자기 찐따통 와가지구
"와 생일축하드려요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행히 원이가 계속 얘기해줘서
시간 충분히 채웠어
(원이가 계속 말하고 내가 아 진짜요?)
공연이나 이럴때 앞열에 앉아서
가까이서 본 적 꽤 되는데도
이렇게 페이스 투 페이스 하니까
와 눈이 정말 말도 안되게 예쁨
약간 충격적으로 예뻤음
그냥 갈색 눈 이정도가 아니라
색이 밝다 못해서 맑다고 해야되나? 눈이 보물이더라
(주접떨고 싶어서 후기 쓰는거니까 양해바람)
근데 이게 영상으로는 안 담기더라구
와 이럴 수가 있나
어떤 분은 부끄러우신건지
얼굴을 직접 안보고 촬영중인
폰을 통해서 보고 계셔서
너어어어어무 안타까웠어 아니
그 눈을 빨리 보시라구요ㅜ

원이는 눈 마주치면서 인사해주고
한분 한분 생각보다 여유롭게 시간 채워주고
말할때도 바미들 눈 보고 얘기 해줬어
원이가 인스스에도 썼지만 진짜 행사 내내
다 못 모셔서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보답하고 싶은 자기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해지면 좋겠다고 계속 말했음
진짜 잠깐인 시간이였지만 원이 가까이에서 보고
생일 축하한다고 말할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젤 중요한 현장 사진ㅋㅋ
딴데 가져가지말구 더쿠에서만 봐줘ㅜ
++같이 준 오쏘몰은 사촌형 유투브채널에서
준비해주신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