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스포도 싫으면 뒤로가기 ❗❗❗❗❗
제대로 정리하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그리고 좀 디테일하게 쓰는 후기라서, 헛소리도 많을꺼고 스토리도 다 쓰니깐, 난 아무 스포도 안당하고 보고싶다!하면 패스하는거 추천해
- 비중
일단 1막 처음과 2막 마지막이 수미상관이라고 해야하나? 마리의 처형 소식을 들은 페르젠 모습이 나오는, 이어지는 형식이라서.. 쿤르젠으로 시작과 마지막을 볼 수 있어서 좋았음. 마리의 철없는, 아직은 추락하지 모습 위주로 나오는 1막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나오고, 마리와 마그리드의 갈등이 심화되는 2막에서는 좀 적어지는 편이야. 그렇다고 2막에서 분량이 아예 적은건 아님. 그리고 극 중간중간 페르젠이 등장하지 않아도 은근 이래저래 언급되는 경우가 꽤 있음ㅎㅎ
그리고 대사 없어도 서있는 장면들이 있어. 예를들면 대축일 장면의 경우, 나와서 한마디도 하지 않지만, 계속 세트 오른쪽에 서서 연기하고 있음.
- 캐릭터 (모두 매우 개인적인 감상임)
극을 처음 봤을때는 페르젠이 약간 너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고 느꼈었어. 마리보고 막 보고 싶었다고 하다가도 한순간 널 잊기 위해서 떠났었다고 그러고.. 또 너한테는 내가 필요해! 너 지금 위험해!이랬다가도 마리가 그럼 자기 개인 부관이 되어달리니깐 그건 또 안된대. 물론 페르젠이 왜 저러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는 하지. 일단 마리가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시집온 "외국인" 왕비라 안그래도 이리저리 흠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프랑스인도 아닌 스페인 백작인 페르젠이랑 대놓고 사랑하니깐. 까딱하다가는 외부인한테 정보를 넘겨주고 있다 그런 혐의를 받을수도 있고, 실제로 후반부에 마리한테 그런 혐의를 씌우려고 하지. 그래서 페르젠이 마리를 사랑하면서도 계속 떨어져있으려고 하는거고. 그래도 너무 순식간에 왔다갔다하긴 함. 약간 보는 입장에서는 마리가 참 속타겠다 싶더라ㅎㅎ
그리고 확실히 불륜이긴 함ㅋㅋㅋㅋ 페르젠, 마리 듀엣곡 넘버 가사에도 금지된 사랑, 이룰수 없는 사랑 이런거 계속 나오기도 하고. 귀족들이나 마그리드 등도 대놓고 왕비의 정부, 왕비의 숨겨진 남자 취급ㅇㅇ. 그리고 페르젠도 은근 자조적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더라. 사랑하는 여자랑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거에 대한 지침, 괴로움도 있고. 네 왕관에 장식된 꽃일 뿐이라고 대놓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꺼야, 널 영원히 사랑해라며 포기하지는 못함
그리고 처음에 군인 캐릭터라서 조금 딱딱하게 연기해야하려나? 했는데. 음 생각보다 그런 연기 노선은 아니여도 괜찮겠더라고. 군인 캐릭터이긴 한데 일단 마리와 사랑을 하는 역할쪽이 포커스라서ㅇㅇ. 서쿤과 잘 어울렸어. 그래도 보면 마냥 부드럽지많은 않은걸 느낄 수 있음. 또 마리보다는 현실적이지만, 그래도 귀족은 귀족이구나 싶은 캐릭터. 페르젠이 뭐 사치를 부리거나, 평민들을 하찮게 대하는건 절대 아님.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귀족이다 싶더라구.
페르젠은 보다보면 "혁명"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게 마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 같았음. 혁명이, 사람들 신념이 강할수 있다는걸 경험하고 온 페르젠이 마리에게 계속 현실을 보라고 경고하는것도 혁명이 일어나면 왕비인 마리가 위험해지기 때문이고.
마그리드랑 붙는 씬은 사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음. 일단 페르젠이 마그리드에게 따듯하게는 아니여도, 한번 감옥에 갈뻔한걸 도와줄 정도의 호의는 있고 그녀에게 당신을 믿는다 말해주기도 해서 마그리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지. 근데 모르겠어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마리 구출을 위해서 마그리드의 도움이 필요하니깐 잘해주는거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가식떠는게 아니라 마그리드를 연민하고 진심으로 말해주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정말 마리의 상황과 상관없이 백프로 순수한 의도일까?라는 생각이 드는건 내가 꼬여서 그럴수도..?
- 의상 (구글링으로 찾은 다른 뮤배분들 의상 사진들로 대체)
https://img.theqoo.net/VVZov
의상은 크게 저렇게 4종류임. 중간에 하얀색 의상+무도회 가면(눈과 코 가리는 사이즈), 남색 코트+남색 모자로도 나오고. 페르젠 의상들은 진짜 다 괜찮아서 보기 좋더라. 그리고 대부분 기장이 긴데 서쿤 키가 작지 않아서 더 잘어울리는듯. 그리고 어깨 넓어보이더라... 서쿤핏 진짜 나이스야. 제발 모든 의상 사진 하나씩만이라도 박제되면 좋겠더라.
- 기타
파티랑 무도회서 춤추는 장면 2번 나오는데 좋더라ㅜㅜ 물론 안무라고 할 그런 춤은 아니고, 귀족들이 파티에서 서로 같이 추는 그런 춤이긴 한데 진짜 좋았음. 우아한 느낌이라. 한번은 파란 제복입고 얼굴 보여주면서, 두번째는 가면쓰고 하얀 의상입고 춤 춰. 개인적으로 가면 쓴것도 좋았음. 얼굴 전체는 못봐도 가면 썼을때의 느낌이 너무 취향이였어서.
또 서쿤의 사랑에 빠진 눈빛도 보이다가, 답답해하기도 하고, 흔들리고 미련 뚝뚝 표정도 있고, 애틋하게 혹은 처절하게 슬퍼하는 모습 등 다양한 연기 볼 수 있어서 좋더라. 그리고 난 서쿤 괴로워하는 연기가 제일 좋았음ㅎㅎ
- 결론
나는 최소한 3번 이상은 쿤르젠 보러 갈 것 같아. 일단 처음에 가서 전체적인걸 느껴보고, 두번째로 가서 쿤르젠 위주로 다시 한번 보고, 세번째로 가서는 쿤르젠의 표정 연기를 더 자세히 보는걸로. 진짜 생각보다 서쿤 표정연기가 꽤 섬세해서 계속 오츠카로 상반신 위주로 볼 가치가 있음. 7월의 쿤르젠이 공연이 마무리 될 시기에는 어떻게 바뀌어있을까 벌써부터 궁금하다ㅎㅎ
제대로 정리하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그리고 좀 디테일하게 쓰는 후기라서, 헛소리도 많을꺼고 스토리도 다 쓰니깐, 난 아무 스포도 안당하고 보고싶다!하면 패스하는거 추천해
- 비중
일단 1막 처음과 2막 마지막이 수미상관이라고 해야하나? 마리의 처형 소식을 들은 페르젠 모습이 나오는, 이어지는 형식이라서.. 쿤르젠으로 시작과 마지막을 볼 수 있어서 좋았음. 마리의 철없는, 아직은 추락하지 모습 위주로 나오는 1막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나오고, 마리와 마그리드의 갈등이 심화되는 2막에서는 좀 적어지는 편이야. 그렇다고 2막에서 분량이 아예 적은건 아님. 그리고 극 중간중간 페르젠이 등장하지 않아도 은근 이래저래 언급되는 경우가 꽤 있음ㅎㅎ
그리고 대사 없어도 서있는 장면들이 있어. 예를들면 대축일 장면의 경우, 나와서 한마디도 하지 않지만, 계속 세트 오른쪽에 서서 연기하고 있음.
- 캐릭터 (모두 매우 개인적인 감상임)
극을 처음 봤을때는 페르젠이 약간 너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고 느꼈었어. 마리보고 막 보고 싶었다고 하다가도 한순간 널 잊기 위해서 떠났었다고 그러고.. 또 너한테는 내가 필요해! 너 지금 위험해!이랬다가도 마리가 그럼 자기 개인 부관이 되어달리니깐 그건 또 안된대. 물론 페르젠이 왜 저러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는 하지. 일단 마리가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시집온 "외국인" 왕비라 안그래도 이리저리 흠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프랑스인도 아닌 스페인 백작인 페르젠이랑 대놓고 사랑하니깐. 까딱하다가는 외부인한테 정보를 넘겨주고 있다 그런 혐의를 받을수도 있고, 실제로 후반부에 마리한테 그런 혐의를 씌우려고 하지. 그래서 페르젠이 마리를 사랑하면서도 계속 떨어져있으려고 하는거고. 그래도 너무 순식간에 왔다갔다하긴 함. 약간 보는 입장에서는 마리가 참 속타겠다 싶더라ㅎㅎ
그리고 확실히 불륜이긴 함ㅋㅋㅋㅋ 페르젠, 마리 듀엣곡 넘버 가사에도 금지된 사랑, 이룰수 없는 사랑 이런거 계속 나오기도 하고. 귀족들이나 마그리드 등도 대놓고 왕비의 정부, 왕비의 숨겨진 남자 취급ㅇㅇ. 그리고 페르젠도 은근 자조적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더라. 사랑하는 여자랑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거에 대한 지침, 괴로움도 있고. 네 왕관에 장식된 꽃일 뿐이라고 대놓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우리의 마음은 영원할꺼야, 널 영원히 사랑해라며 포기하지는 못함
그리고 처음에 군인 캐릭터라서 조금 딱딱하게 연기해야하려나? 했는데. 음 생각보다 그런 연기 노선은 아니여도 괜찮겠더라고. 군인 캐릭터이긴 한데 일단 마리와 사랑을 하는 역할쪽이 포커스라서ㅇㅇ. 서쿤과 잘 어울렸어. 그래도 보면 마냥 부드럽지많은 않은걸 느낄 수 있음. 또 마리보다는 현실적이지만, 그래도 귀족은 귀족이구나 싶은 캐릭터. 페르젠이 뭐 사치를 부리거나, 평민들을 하찮게 대하는건 절대 아님.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귀족이다 싶더라구.
페르젠은 보다보면 "혁명"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그게 마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거 같았음. 혁명이, 사람들 신념이 강할수 있다는걸 경험하고 온 페르젠이 마리에게 계속 현실을 보라고 경고하는것도 혁명이 일어나면 왕비인 마리가 위험해지기 때문이고.
마그리드랑 붙는 씬은 사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음. 일단 페르젠이 마그리드에게 따듯하게는 아니여도, 한번 감옥에 갈뻔한걸 도와줄 정도의 호의는 있고 그녀에게 당신을 믿는다 말해주기도 해서 마그리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지. 근데 모르겠어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마리 구출을 위해서 마그리드의 도움이 필요하니깐 잘해주는거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가식떠는게 아니라 마그리드를 연민하고 진심으로 말해주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정말 마리의 상황과 상관없이 백프로 순수한 의도일까?라는 생각이 드는건 내가 꼬여서 그럴수도..?
- 의상 (구글링으로 찾은 다른 뮤배분들 의상 사진들로 대체)
https://img.theqoo.net/VVZov
의상은 크게 저렇게 4종류임. 중간에 하얀색 의상+무도회 가면(눈과 코 가리는 사이즈), 남색 코트+남색 모자로도 나오고. 페르젠 의상들은 진짜 다 괜찮아서 보기 좋더라. 그리고 대부분 기장이 긴데 서쿤 키가 작지 않아서 더 잘어울리는듯. 그리고 어깨 넓어보이더라... 서쿤핏 진짜 나이스야. 제발 모든 의상 사진 하나씩만이라도 박제되면 좋겠더라.
- 기타
파티랑 무도회서 춤추는 장면 2번 나오는데 좋더라ㅜㅜ 물론 안무라고 할 그런 춤은 아니고, 귀족들이 파티에서 서로 같이 추는 그런 춤이긴 한데 진짜 좋았음. 우아한 느낌이라. 한번은 파란 제복입고 얼굴 보여주면서, 두번째는 가면쓰고 하얀 의상입고 춤 춰. 개인적으로 가면 쓴것도 좋았음. 얼굴 전체는 못봐도 가면 썼을때의 느낌이 너무 취향이였어서.
또 서쿤의 사랑에 빠진 눈빛도 보이다가, 답답해하기도 하고, 흔들리고 미련 뚝뚝 표정도 있고, 애틋하게 혹은 처절하게 슬퍼하는 모습 등 다양한 연기 볼 수 있어서 좋더라. 그리고 난 서쿤 괴로워하는 연기가 제일 좋았음ㅎㅎ
- 결론
나는 최소한 3번 이상은 쿤르젠 보러 갈 것 같아. 일단 처음에 가서 전체적인걸 느껴보고, 두번째로 가서 쿤르젠 위주로 다시 한번 보고, 세번째로 가서는 쿤르젠의 표정 연기를 더 자세히 보는걸로. 진짜 생각보다 서쿤 표정연기가 꽤 섬세해서 계속 오츠카로 상반신 위주로 볼 가치가 있음. 7월의 쿤르젠이 공연이 마무리 될 시기에는 어떻게 바뀌어있을까 벌써부터 궁금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