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 앨범을 일본팬한테 부탁했거든.
솔직히 이거 사면서 막연하게 아 앨범에다가 민기 사인 받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어.
그런데 어쩌다가 앨범 받는 자리에서 민기를 만남
그래서 꿈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사인을 받았어. 덕후가 계를 타다니.
사인 받으면서 했던 이야기들 기억나는 대로 좀 적자면
나 : (앨범) 한국에서는 못 구해서.. 일본에서만.
민기 : 그렇죠. 이건 저도 못 구하는 건데
나 : 정말요? 그래도 가지고 있으실 거 아니에요.
민기 : 네. 가지고는 있죠. 그런데 구하지는 못하니까
(매니저가 매직 가져오니까)
민기 : 네임펜 없니?
(네임펜 가져오고, 민기가 앨범 표지에 사인하려고 해서 내가 사인할 곳이 작으면 안에 해도 된다니까)
민기 : 보통 여기다가 해드리는데.. 제가 조그맣게 잘.. (사인 하면서 이름 물어보고) 하세요를 쓸 수가 없어서.. (“행복!” 만 적은 것에 대해서 설명)
(앨범 돌려주며) 감사합니다.
일본팬 : 일본에서도 뷰티인사이드 방영했으면 좋겠어요.
민기 : 2월에인가 한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정확하진 않은데..
나 : 너무 많이 잠수 타지 마시구요.
민기 : 아. (웃음) 네. 알겠습니다. 빨리 복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인사하고 갔어.
아 지금도 너무 꿈같다 ㅋㅋ 사인 안 남아 있으면 꿈이라고 생각할 듯
민기는 검정 티에 검정 트레이닝 바지 입고 있었고
(지난번에 올라온 생사짤 생각하면 될 듯)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말랐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는데 목이 보였음, 그래서 더 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는데 얼굴이 참 멀게 느껴짐)
어깨가 무슨 레알 육백미터
이목구비 정말 자기주장 확실하게 완전 잘생겼고 어쩜 여백이 얼굴에 그렇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는지. 피부도 좋더라. 되게.
모자 안 쓰고 내린 머리에 살짝 느린 말투까지 메이킹에서 듣던 그 목소리 실제로 들으니까 되게 신기하고 그랬다. 뭔가 다정한 그 느낌 알지? ㅋㅋ
후기 너무 길었다 ㅋㅋ (여기서만 봐줘!)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인짤 첨부 (사인 구석에 조그맣게 참 잘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