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많은 인간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민진 리의 작품에는 악인 카테고리에 쉽게 분류되는 인물이 없다. <파친코>에서 야쿠자로 일본에서 권력을 갖고 사악한 행위를 저지르는 조선인 고한수도 일차원적인 악인으로 치부할 수 없다. 오히려 선자와 그의 아들 노아에게는 자신의 방식으로 헌신한다. 그의 존재가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결국 비극을 불러일으키더라도 그 인물의 내적 동기는 악한 곳으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독자는 이해하게 되고 연민을 가진다. 많은 사람을 깊이 관찰한 그녀의 세계관을 반영한다.
이부분을 보니 또 고한수가 너무너무 궁금해지고
이부분을 보니 또 고한수가 너무너무 궁금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