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소속사 공계에 뉴짤
239 10
2021.01.09 22:28
239 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 1. 무명의 더쿠 2016-09-05 15:53:50

    기형도 - 여행자

  • 2. 무명의 더쿠 = 1덬 2016-09-05 15:54:46

    오오, 나는 알 수 없다, 이곳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내 정체를 눈치챘을까
    그는 탄식한다, 그는 완전히 다르게 살고 싶었다, 나에게도 그만한 권리는 있지 않은가

  • 3. 무명의 더쿠 2016-09-05 16:01:14
    윤동주 서시... 버릴 구절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ㅠㅜ
  • 4. 무명의 더쿠 2016-09-05 17:57:3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04 05:45:05)
  • 5. 무명의 더쿠 2016-09-05 20:32:02
    삭제된 댓글입니다.
  • 6. 무명의 더쿠 2016-09-05 20:44:03
    삭제된 댓글입니다.
  • 7. 무명의 더쿠 2016-09-05 20:57:24

    황지우 시인이 1952년생인데 

    '너를 기다리는 동안'이 광복에 관한 시라는 게 좀 의아해서...(물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지만)

    검색해 봤더니, 이런 인터뷰가 있네


    Q) 이 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착상이 떠올랐는지요? 

    그 동기는 무엇이었는지요? 구체적으로 답해주십시오. 

    A) "이 시는 1986년 11월 어느 날 중앙일보 사옥 내 계간 <문예중앙>에 속한 한 빈 책상 위에서 씌어졌습니다. 

    그 당시 나는 건국대 사태 이후 5공의 탄압 국면이 날로 극성을 부리던 때 

    어떤 일 때문에 지명수배되어 이른바 ‘도바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낮에는 주로 안전지대인 신문사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잡지사 잡글도 쓰고 하면서 노닥거렸죠. 

    그런데 하루는 그 신문사에 딸린, 무슨 하이틴 잡지에 근무하는 선배 시인이 

    <문예중앙> 부서를 지나가다가 문득 나를 발견하고는 

    “이봐, 황 시인! 시 하나 줘. 하이틴이야. 쉽고 간단하게 하나 얼른 긁어줘!”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한 5분 걸렸을까요, 쓰윽 긁어서 줬습니다. 그리고는 잊어버렸습니다. 

    독자를 경멸하면서 함부로 써버린, 이 무시받고 망각된 시를 내가 다시 의식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몇 달 뒤 이듬해 봄이었습니다. 

    친구 부인이 모 대학가 앞에서 그 당시 불온시 되던 사회과학 서점을 하고 있었는데, 

    그 뭣이냐, 너를 기다린다나 어쩐대나 하는 시가 어느 시집에 있느냐고 물어오는 거였어요. 

    그게 성우 출신 김세원 씨가 어느 FM 방송에서 낭송한 뒤로 여러 사람이 와서 찾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얼핏 수치심 같은 걸 느꼈습니다. 

    2001년 6.15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그해 8월 서울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있던 날 아침, 

    차를 몰고 학교로 가다가 나는 한 FM 라디오에서 50년 동안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기다려야만 했던 

    우리 역사의 슬픈 객들을 위해 이 시가 음송되는 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이 매우 객관적인 매체에 의해 들려지는 내 시가 내 귀에 아주 낯설었지만, 

    그날 이후로 나는 이 시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강은교 '시에 전화하기'


    물론 이 인터뷰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지만

    시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읽는 사람들 각자의 몫이지...

    그래서 나는 영화 '일 포스티노'에 나오는 이 대사를 무척 좋아해

    "시란 시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 8. 무명의 더쿠 2016-09-06 09:24:03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 9. 무명의 더쿠 = 원덬 2016-09-06 12:57:30

    ☞7덬 광복이 아니었나? 민주화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시가 늘 그렇듯 시에 시대적 상황을 넣어서 해석하잖아. 그게 좀 아쉬웠지.


    "시란 시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 말 정말 멋있다......

  • 10. 무명의 더쿠 2016-09-06 20:57:14
    산에는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내 머릿속에 있는거라 정확하지 않지만 가끔 맴돌아
  • 11. 무명의 더쿠 2016-09-08 00:25:01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도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 인연 중의 한구절이야
  • 12. 무명의 더쿠 2016-09-08 20:59:38
    삭제된 댓글입니다.
  • 13. 무명의 더쿠 2016-09-09 10:37:29

    황인찬 무화과 숲

  • 14. 무명의 더쿠 2016-09-10 02:00:24

    자살하고 싶었던 건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삶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사실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제이제이 

  • 15. 무명의 더쿠 2016-09-14 17:32: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6/09/14 17:33:13)
  • 16. 무명의 더쿠 = 15덬 2016-09-14 17:33:42
    바람이 불어서 야자수 잎이 휘청휘청 휘날렸다. 내 머리칼이 흩날리자 고모는 그것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세상은 언제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야"
    고모는 부드럽게 웃었다.
    "생각처럼 나쁘지는 않은데 늘 우리의 밑그림을 넘어서니까 당황하고 불신하게 되는거야.
    이렇게 네가 나를 보러 와준 것처럼 기대 밖의 좋은 일도 있는 거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거지.
    고모는 그걸 알기 때문에 세상에 빚진 것이 없어."
    "그래서?"
    "자유지."
    ​정한아, <달의 바다> 중
  • 17. 무명의 더쿠 2016-10-11 17:57:1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6/13 10:24:47)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쥬란 코스메틱💜] 이제는 모공 고민까지!? ✨홈 에스테틱 케어 1인자✨ NEW 더마 힐러 포어 타이트닝 라인 2종 체험 이벤트 (100인) 610 02.18 54,7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91,0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470,5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37,5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94,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2)
334 잡담 새해 복 많이 받아 11 01.01 600
333 잡담 미더덬들아 꿈이냐 생시냐 ㄷㄷ 13 24.11.28 1,240
332 잡담 상속자들 메이킹 15 23.08.18 2,699
331 스퀘어 이민호 필름 올라왔다! 12 23.05.14 2,735
330 스퀘어 이민호 인별업뎃! 11 23.05.13 2,806
329 잡담 파친코 한국 촬영 바로 시작하나봐 10 23.05.07 2,397
328 잡담 솔직히 요즘 현생사느라 너무 바빠서 덬심 좀 식은게 아닌가 했었거든 10 23.05.03 2,320
327 잡담 이민호 유중혁 소취글 12 23.05.03 2,652
326 스퀘어 이민호 인스타 업데이트(별들에게 물어봐) 10 23.01.25 3,312
325 잡담 니네 독방을 한달동안 얼려두기냐 ㅋㅋㅋ 12 22.11.15 3,042
324 스퀘어 에스콰이어코리아 10월호 커버 11 22.09.16 2,875
323 잡담 이민호 인별업뎃 펜디행사 완전 멋짐ㅜㅜ 10 22.09.10 2,220
322 잡담 공홈 빨리빨리 ㄱㄱㄱ!!! 12 22.09.06 2,892
321 스퀘어 HBO 월드차트 5위 상속자들 10 22.07.04 2,074
320 잡담 이민호 덕질 너무 재밌다ㅋㅋㅋ 10 22.07.04 2,080
319 잡담 이민호 인스타 3000만 됐다! 11 22.06.27 3,301
318 스퀘어 소속사 인별 트윗 이민호 생축 업뎃🥳 11 22.06.22 1,980
317 잡담 이민호 지방촬영 가니까 소식이 들리네 10 22.06.20 2,064
316 잡담 미더덬들아 맞춰봐 10 22.06.19 1,735
315 스퀘어 이민호 인스타 업뎃 10 22.05.25 1,90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