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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보다 더 성장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향한 칭찬은 계속됐다. 빛나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존재가 됐다.
제자의 모습을 지켜본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합작했다.
정 감독은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이)강인이는 잘하고 있다. 상대가 세 명을 붙였다. 그런데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 강인이가 (상대를) 끌어 내니까 뒷공간이 생긴다"며 "좋은 선수를 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공간을 여는 것이다. '저 선수 뭐가 좋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수에게 '프리로 다니면서 2~3명 끌고 다니면 된다'고 활용하는 것이다. 더욱이 A대표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강인이가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강인이도 많이 성장했다. 톱이다. 상대 지도자가 인정해준다. 상대가 얼마나 많은 분석을 하고 나왔겠나. 말할 필요도 없다. (상대 견제) 이겨내는 것은 이강인의 몫"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5년 전 U-20 무대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대회 MVP를 받았다. 이제는 얘기가 다르다. 이강인이 굳이 빛나려 애쓰지 않아도 반짝인다. 무엇보다 이강인 스스로가 홀로 빛나려 욕심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