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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였다. 선제골을 내준 후 경기 종료 직전 조규성의 극장 동점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마지막까지 몰아쳤지만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승부차기 끝에 챙긴 값진 승리였다.
이강인은 “골을 넣고 싶었는데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선수, 코칭 스태프가 한마음으로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첫 경기 끝나고 말했다시피 쉬운 경기는 없을 거라 예상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가 목표한 걸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4만 관중’이 들어선 스타디움에 사우디 팬들의 응원전은 대단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원정’ 분위기를 이겨내고 승리한 한국에 이 경기는 우승을 위한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이강인은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그냥 정말 기쁘다.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 목표하는 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경고 누적 관리는 계속된다. 이강인을 비롯해 김영권까지 경고를 받았다.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이강인은 “어떤 선수도 카드 부담을 갖고 경기 뛰는 선수는 없다. 8강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