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우리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이야기해줬다.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다. 아시안컵에 나온 팀들 중에 쉬운 팀은 한 팀도 없다.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최고의 경기력,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3-1로 이기면서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는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노력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킬리안 음바페,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함께 뛴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과 생활하는 점에 대해선 "정말 많은 부분에서 배우고 있다. 축구적인, 경기장 안 말고 밖에서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운다. 대표팀 오면 흥민이 형 말고도 배울 것이 많다.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한다. 팀에도 음바페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했다.
대표팀에서 어떤 동기부여를 갖고 뛰는지 묻는 질문에는 "일단 대한민국 모든 축구 선수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우리한테 너무 중요한 대회고 60년간 이 대회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선수들 코치진 동기부여고 어떻게든 해서 꼭 우승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우승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5일이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경기 승리를 각오했다.
골 장면에 대해선 "너무 좋은 패스, 너무 좋은 움직임 덕분에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골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골, 승리는 경기 뛴 선수들, 경기를 준비한 모든 선수들 덕분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늘 말했듯 나는 골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거기에 맞게 플레이하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선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 잘 맞았고, 오늘 뿐 아니라 다른 소집, 훈련할 때도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흥민이 형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잘 맞춰서 많은 골,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려고 노력하겠다. 한 팀이 돼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묻는 질문엔 "매 훈련, 매 경기마다 항상 동기부여를 주신다. 항상 더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 같다. 나에게 엄청 많은 것을 원하신다. 그렇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것을 해내려고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오래 함께 하실 텐데, 그 부분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레인이 거친 플레이를 한 점에는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따로 생각한 것은 없다. 경기 전부터 쉽지 않고, 상대가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를 하면서 우리의 순간을 기다리면 찬스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그 기회를 잡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는 이강인을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이르면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만날 수도 있고, 이번 대회에서 만나지 못하더라도 각자 소속팀을 대표해 오는 2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강인도 웃으며 "쿠보가 나를 뽑아줬으니, 저도 뽑아줘야죠"라고 응했다. 이어 "너무 좋은 선수이고,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같이 뛰어 본 경험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단 그렇게 얘기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 일본도, 내 친구도 알아서 잘 할 것이다. 선수들끼리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더 좋은 선수들이 있는 더 좋은 팀이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좋은 승부를 약속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이강인은 "지금은 컨디션이 좋고, 안 좋고를 따질 때가 아닌 것 같다.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내 몸이 최고로 좋은 상태로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 아까 다친 데(무릎)는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팬들에게 "팬들이 우승을 원하시는 것보다도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가 훨씬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좋은 결과를 보여 드릴 테니까 지금 해주시는 것처럼 많은 관심과 응원해주시면 어떻게든 보답하기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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