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XwjcaCV
- 지난 10월22일부터 29일까지 구찌 문화의 달을 맞아 전시회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를 빛낸 거장들을 조명하며>를 열었다. 평일 오후에도 화랑이 북적이더라.
그동안 내 전시에는 주로 전문가들이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일반 관람객이 많았다는 게 무척 기쁘다. 원래 사진전이라는 게 대중적이지 않은 데다 인물전이라 이런 반응이 있을지 몰랐다.
- SNS에도 전시 후기가 많이 보였다.
오늘도 구찌 마케팅 담당자에게 메시지가 왔다. 내가 이정재 배우를 휠체어에 태우고 걸으며 <백남준 휠체어 레벨 아이>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어느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12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깜짝 놀랐다. 이정재 배우는 그가 20대일 때부터 내가 사진을 찍으며 인연을 맺은 사이이기도 하다. 원래 예술적 감각이 좋은 친구인데 이번에도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휠체어에 앉아보지 않겠느냐는 내 제안에 동참해줬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멋진 퍼포먼스가 되었다.
- <백남준 휠체어 레벨 아이>가 붙은 벽면을 향해 휠체어가 놓여 있는 것이 역시 인상적이었다. 관람객들도 ‘휠체어 레벨 아이’에서 사진을 보게 하고 싶었나.
그렇다. 그 또한 전시의 일부인 셈이다. 내가 백남준 선생의 어시스트가 미는 휠체어를 타고 백남준의 눈높이에서 뉴욕을 기록한 것인데, 사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일은 꽤 고통스럽다. 반들반들한 병원 바닥에서야 편안하겠지만 뉴욕 거리에서는 휠체어가 엄청나게 흔들려서 머리가 아프다. 그럼에도 백남준 선생은 말년에도 매일 출퇴근하며 작품을 남긴 것이다.
말씀하신 영상 이거같은데 지금 조회수 135만 넘음ㅋㅋㅋ
https://www.instagram.com/p/DBa--vhSWje
작가님 인스타에서 잴 사진 줍줍
작가님 사진으로 올해 새해인사 했던 잴
https://www.instagram.com/p/C1jbFwAPC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