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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기사) "이렇게나 거절당할 줄이야"..'오겜' 이정재,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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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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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G58JCTim


이정재가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 겸 제작자로서 열의를 불태웠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선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이 열린 가운데 스페셜 세션 '이정재: 끝없는 도전'이 진행됐다. 이정재가 연사로 무대에 올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로서 인사이트(insight)를 들려줬다.

이날 이정재는 최근 화제를 모은 OTT 디즈니+ 8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출연 소회를 밝혔다. '애콜라이트'는 할리우드 레전드 SF 시리즈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작품. 이정재가 주인공 제다이 마스터 솔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이정재는 "제가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설마, 영어 대사가 많지 않겠지' 했었다. 왜냐하면 줌 인터뷰를 여러 번 진행했었으니까 제작진도 '이정재 영어 실력은 저 정도이구나' 다 알았을 거다. 그래서 대사량이나 분량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시나리오를 받으니 분량이 너무 많고 완벽한 남자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캐릭터이더라. 대사량도 상당히 많았다"라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준비 시간이 모자라겠다 싶어서 바로 선생님들을 투입시켰다. 선생님들에게 4시간 동안 (영어를) 배우고 끝나고 나서도 개인적으로 따로 밤새서 계속했다. 그런 노력들을 거의 1년 동안 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근데 그러면서 내가 느낀 건 '이정재 영어 잘한다'보다 제 연기 표현 방법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것이었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요구받던 건 영어 실력이 아닌 이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생각한 나의 해석이었고 이를 '이정재 감성'대로 표현하는 걸 보고 싶어 하셨다. 실제로 다양한 표현들을 보여드리다 보면 그중에서 쓰이기도 하고 그렇게 신뢰도 쌓아갔다. 초반부터 이런 신뢰가 있었는데, 결국 촬영 마지막에 서로 얼싸안고 울었다. '애콜라이트'는 참 좋은 추억이었다"라고 되새겼다.


또한 이정재는 "글로벌 프로모션들을 진행하며 '내가 좋은 시대에서 일하고 있다'라는 감상을 느끼게 됐다. 이는 한국 콘텐츠 발전을 위해 힘쓰신 선배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후배들, 동료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콘텐츠, 기회를 만들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확실히 해외에선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굉장히 높다. 호텔에 들어갈 때도 일하시는 분들이 절 알아보신다. 그리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한국 영화와 드라마 혹은 예능까지 질문을 많이 하신다. 오히려 제가 못 본 것도 말씀하시더라. '애콜라이트' 촬영장에서도 굉장히 많은 질문을 받았었다. 이제는 한국 콘텐츠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여기에서 제가 또 좋은 모습을 본 건 뭐냐 하면 K-드라마를 보시곤 꼭 한마디 하시는 게 '한국에 와보고 싶다'라는 얘기다. 드라마뿐 아니라 K팝, 음악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제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배우는 연기만 해야 하고, 다른 일은 하면 안 되는 분위기였다. 선배들한테도 연기자로서만 집중해서 살아야 한다고, 제작과 연출을 해선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90년대 초반이기 때문에 20대 젊은 사람들은 반항기가 있었다. '왜 그러면 안 되지?' 하는 의문을 항상 갖고 있었다.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에선 이미 영화 '늑대와 춤을' 주연 배우가 감독도 하고 다하고 있었으니까. 제가 10년, 15년 활동을 하는 사이엔 가수분들 중에 '싱어송라이터'가 많이 늘어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곡으로 만드는 그 모습을 보며 참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배우들도, 우리 영화인들도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마침 영화 '도둑들'을 찍을 때 만난 임달화(홍콩 배우) 선배가 그런 분이셨다. 본인을 '영화인'이라고 하셨는데 영화 제작도 하며 자신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저도 좀 더 부지런하게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정재 역시 2022년 영화 '헌트'로 '영화인'으로서 눈부신 도약을 일궜다. 그는 이 작품으로 처음 연출에 도전했을 뿐만 아니라 주연, 각본, 기획, 제작 등 전반에 참여했다. '헌트'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정재는 "'헌트'는 시나리오만 4년 동안 썼다. 그 기간 배우로서 작품도 7편을 찍었다. 영화 '사바하', '대립군', '신과 함께' 1·2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드라마 '보좌관'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도 했다. 정말 바쁘게 살았구나 싶다"라는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이어 그는 "사실 작품을 하면서 또 다른 작품을 고민한다는 게 제 기존의 작업 방식이 아니라, 집중력을 깨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근데 영화 하는 사람들은 쉴 때도 또 영화를 보게 되고 고민한다. 그런 게 일이 아닌 취미 생활로 되어버렸다. 일이 곧 취미라는 건데, '그럼 워커홀릭이 아니냐' 말씀들 하시지만 저는 그냥 즐겁고 재밌어서 하는 거다. 그렇다 보니 혼자서 깊게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쓰는 그런 과정이 연기에도 상호 보완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이게 나쁘지 않은 방법이구나 싶어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촬영과 함께 다른 시나리오를 또 쓰고 있다.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제가 만든 신작이 언제 공개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도를 닦는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열심히 해가는 과정에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더불어 이정재는 "감독, 제작자로서 스태프들에게 거절을 당하기도 하냐"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거절을) 그렇게 많이 당할 줄은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기술 팀 스태프들도 배우처럼 다 아티스트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 사운드, 편집 감독님 모두가 다 아티스트라, 한 명 한 명 설득을 해야 한다. 어떨 땐 배우를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들이 있어서 많이 애를 먹었다. 하지만 그것이 공동의 성과를 기대하며 만드는, 공동의 작업이기에 반드시 그런 대화는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정재는 "저는 기회는 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어려운 시기이고 개개인의 상황과 사정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 분명 희망,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언제든 시간을 아끼지 않고, 써도 써도 '재밌다'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기고 큰 성과를 낼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인생은 한 방'이라는 말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 여러분도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걸 꼭 믿어주셨으면 한다. 본인 자신을 믿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콜라이트 마지막에 서로 얼싸안고 울었다니ㅠㅠ

자신을 믿으라고 계속 말해주는거 넘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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