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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https://naver.me/xVAaTLtj
벤자민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고 이정재의 팬이 됐다고 합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교류 차원에서도 한번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현재 이정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입니다. 국내에서는 ‘오징어게임 2′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고,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 홍보를 위해 미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벤자민의 연락을 받자마자 무료로 본사 로비와 지하를 전시 공간으로 내주고, 하루를 온전히 빼 각종 인터뷰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역시 폴랑의 팬이기 때문입니다.
이정재의 원래 꿈은 공간 디자이너였습니다. 배우가 된 지금도 그는 아름답게 디자인된 공간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사는 집, 그의 회사와 사무실, 그가 운영했던 레스토랑은 모두 그가 디자인한 공간입니다. 그가 폴랑을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가구의 자태에 매혹되었던 그는 폴랑이 젊은 디자이너일 것이라고 상상했지만, 1950년도부터 활동한 거장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합니다.
“폴랑의 가구들은 지극히 현대적인 형태이기에 아무 장소에나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늘 뜻밖의 장소에서 폴랑의 디자인을 만나게 됐죠. 그의 가구는 공간의 여백을 생각하게 하는 디자인이자 공간 속에 들어가 멋진 캐릭터의 역할을 하는 존재예요. 수많은 영화 속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융화되지만, 자신만의 고유함을 잃지 않는 배우라는 직업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폴랑을 오랫동안 좋아했기에 벤자민의 연락을 받았을 때 흔쾌히 승낙할 수밖에 없었지요. 폴랑의 즐거운 디자인 상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그가 가구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철학과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길 바랬어요.”
갑자기 궁금해져 이정재에게 물었습니다.
“대표님의 기업가로서의 목표, 최종 야망은 무엇인가요?”
그는 답했습니다. “아티스트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들의 창작물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곳.”
관람비는 무료, 의자는 앉아 볼 수 있고, 테이블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폴랑의 부인 마야의 생일이어서 파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1~6시.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
전시기간은 긴데 관람시간이 너무 짧네ㅠㅠㅠㅠ
메일로 예약하고 가야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