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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작년기사) "연기·연출, 둘다 잡고 싶었다"…이정재, '헌트'로 감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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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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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독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정재)


배우 이정재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헌트'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박평호 역으로 열연까지 펼쳤다. 카메라 앞뒤를 오가며 활약했다.


이정재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연출을) 해도 되나?' 싶기도 했다. 영화 일을 오래 했지만, (연기와)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 주저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의 우려와 달리 '헌트'는 개봉 전부터 뜨거웠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절친 정우성과 의기투합했다. 정우성은 "(이정재 감독은)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런 연출이었다"며 극찬했다.


'헌트' 제작보고회가 5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이날 이정재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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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는 안기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 영화다. 안기부 요원들이 스파이 색출을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 계기는 의외였다. 당초, '헌트' 배우로서 오퍼를 받았다는 것. "시나리오로 출연 제안을 받았던 것이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시나리오 판권 구매하고, 제작일만 하려 했었다. 하지만 메이드가 쉽지 않았다. 시간이 가는 게 아까웠다. 그래서 직접 (각본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무려 4년 동안 집필했다. "4년 동안 쓰다 보니 (주변에서 제안을 하더라). 작가인 이정재가 연출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다"고 떠올렸다.


고민이 깊었다. "연출은 전혀 다른 일이라 생각해서 주저했다"면서도 "주변에서 용기를 받으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연출을 결정했고, '헌트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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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는 오랜 기간 배우로 작품에 임해왔다. 첫 감독직 겸업.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떨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이 아니라, 배우의 마인드로 돌아갔다. "(제) 시나리오를 선택받고 싶었다. '과연 내가 배우라면 저 역할을 선택할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알렸다.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처음 건네던 시점을 떠올렸다."굉장히 떨렸다. 동료 배우들에게 '같이 하실래요?'라고 말하는 게 사실 쉽지 않았다. 그래도 용기를 냈다"고 회상했다.


"조바심이 났었어요.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등은 꼭 같이 했으면 하는 배우들이었거든요. 친분보다는 시나리오를 인정받아야 했어요. 고맙게도 함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 가지 일을 하다 보면 애매해지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 이정재도 "당연히 둘 중 하나를 놓칠 때도 있다. 둘 다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짚었다.


해답은 집중이었다. "심리신은 연기력이 돋보여야 했기 때문에 (배우로서) 연기에 집중했다. 미장셴이 중요할 때는 (감독으로) 여러 요소를 챙겨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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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는 198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정재는 "시대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소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 "첫 회의 때 (필요한) 물품들을 정리해갔다. 소품 리스트를 만들어서 6개월 전부터 해외에서 수급하기 시작했다. 안되는 부분은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디테일이 깊이감을 만든다고 느꼈다"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잘 보여줄 수 있는 조명을 찾기 위해서도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배우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세트가 실감 났다.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마치 첩보물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정재는 겸업자로서의 장점도 살렸다. 허성태는 "전체리딩 전에 1:1 리딩을 많이 했다. (배우라) 연기하는 것도 잘 이해했다. 크게 의지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재는 액션신의 답은, 소통에서 찾았다.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콘티 작업 때 무술감독부터, 특수효과팀, 미술팀, 소품팀, CG팀까지 모두 모이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팀별로 모여서 액션 콘티 짠 적은 없다고 하더라. 수고스럽긴 했지만, 회의 후 (다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작업이었다고 하더라. 감사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정재 감독이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하더라고요. 정말이었습니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죠."(허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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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는 이정재와 정우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스크린에서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영화계 대표 절친 조합이지만 재회는 오래 걸렸다. 정우성은 "지난 23년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하지만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헌트' 작업을 할 때 같이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제가 4번 거절했다고 말한 적 있다. 조심스러워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택한 이유가 있었다. "'이정재가 제작자로서 준비가 됐나?' 등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 이정재의 부단한 노력에 (결정했다). 어떤 결과도 후회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도 비슷했다. "둘의 연기 호흡 기대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실망감 주는 것보단 제작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상의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말했다.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했다. 두 사람은 "극중 텐션감을 유지해야 했다. 현장에서 일부러 말수를 줄였다.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태양은 없다' 때와는 정반대였다"고 귀띔했다.


정우성은 한 발짝 떨어져서 응원했다. "이정재는 촬영 날도 연출 준비에 몰두했다. 쓰는 에너지양이 3~4배는 많았다. 지쳐가는 게 짠하면서도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서로 곁에 있는 것만으로 든든했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끈끈한 우정을 짚었다 "그래서 이번에 칸에 신혼여행 다녀왔다"고 말해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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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이정재에게 의미는 남달랐다. "영화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영화제다. (저 역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재밌게 볼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전개시켜야 할지,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다. 다행히도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함께한 배우의 칭찬도 이어졌다. 전혜진은 "사실 선입견이 있었다. 워낙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고, 함께 작업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 "이정재는 제 생각보다 훨씬 디테일했다. 미장셴, 음악적인 부분까지 남달랐다. 후배들에게 굉장한 자부심과 용기를 심어줬다"고 칭찬했다.


정우성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부끄럽지 않게 노력했다.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도 있지만, 따뜻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재는 "'헌트'는 여름 영화에 적합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관객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헌트'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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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GHV6ElSa


한마디한마디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이 느껴짐ㅠㅠ

그리고 나만 믿고 따라와 라니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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