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 이제훈
(29세, 남) 인천공항 여객서비스팀 신입
파일럿이 꿈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면서 꿈을 접어야했다.
카이스트 졸업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인천공항에 입사한 그는,
평범하게 남들처럼 직장생활 해 보는게 목표다.
그저 하루하루 오늘의 일상을 오늘의 일상처럼 살아 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인생이었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사람들과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둔다.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아야 했고,
언제든 편하게 떠날 수 있어야 했다.
그런 그의 인생에 불가항력적 변수이자 절대 예측 불가한 그녀가
나타나버렸다.
의도치 않게 자꾸만 그녀의 사소한 일들에 휘말리게 되더니
어느 순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그녀를 돕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녀 말대로 그녀와의 만남은 우연이아니라 운명이었던 걸까?
귀찮고, 거슬리고 성가시던 그녀가...신경 쓰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