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서 도현이 부분만 발췌
https://naver.me/G2VvocXA
이도현은 1인 2역을 연기한 셈이다. 35살 냉철한 검사에서 7살 지능의 순수한 어린아이까지 모두 소화했다. 쉽지 않은 연기다. 그러나 이도현은 그런 강호에 120% 몰입하게 했다.
'나쁜엄마'는 첫 회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회, 12%를 찍었다. JTBC 역대 시청률 8위에 해당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https://img.theqoo.net/uLbIkW
◆ 이도현, 여러 개의 얼굴
이도현 35살과 7살을 오갔다. 35살 강호는, 엄마에 대한 미움이 컸다. 그러나 실체를 알아가며 안쓰러움을 느꼈다. 그들로 인해 망가져 버린 영숙의 삶. 나쁜 엄마로 살 수밖에 없는 아픔을 이해했다.
그래서 더 모질게 대했다. 엄마가 위험하지 않게 인연을 끊었다. 연인 미주와도 헤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고통, 홀로 복수를 향해 걸어가는 외로움, 그 두 감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러나 복수의 문턱 앞에서 사고를 당한다. 혼수상태에서 겨우 눈을 떴지만, 기억을 잃었다. 7살 강호는 티 없이 맑다. 밥 먹기 싫다며 떼를 썼고, 7살 아이들과 친구처럼 공놀이를 한다.
분명, 20대 배우가 소화하기엔 힘든 역할이다. 엄마한테 화를 냈던 19살, 미주와 사랑에 빠진 20대, 복수를 결심한 30대. 그리고 다시 7살로 돌아간 35살. 이도현의 강호는, 다 달랐다.
https://img.theqoo.net/tMtRnV
https://img.theqoo.net/qVQiKf
이도현은 '나쁜 엄마'에서 "왜 이도현인가"를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마지막 회 연기는, 감정의 클라이맥스였다. 아버지의 복수를 끝내고 엄마 옆에 누운 아들. 그리고 마지막 인사...
영순은 "우리 처음 데이트하고 돌아와서 아들이 불러 줬던 그 노래. 엄마 그 노래 들으면서 잠들고 싶다"고 말한다. 강호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두 사람'을 노래한다.
강호는 잔잔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영순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는다. 그러다 점점 몸에서 힘이 빠진다. 강호는 당황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죽음을) 애써 외면하며, 아니길 바라며. 간신히 노래를 잇는다. 미동조차 없는 영순. 강호는 눈물을 쏟으며 “엄마”를 애타게 부른다. 이내 체념하고 “이따 만나”라며 인사한다.
7살도, 35살의 얼굴도 아니었다. 그저, 강호 그 자체였다. 그렇게 바랐던 엄마와의 시간. 그러나 더 이상 보낼 수 없는 엄마와의 시간. 그 안타까움이 눈에, 입에, 그대로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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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1인 2역을 연기한 셈이다. 35살 냉철한 검사에서 7살 지능의 순수한 어린아이까지 모두 소화했다. 쉽지 않은 연기다. 그러나 이도현은 그런 강호에 120% 몰입하게 했다.
'나쁜엄마'는 첫 회 시청률 3.6%('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마지막회, 12%를 찍었다. JTBC 역대 시청률 8위에 해당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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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현, 여러 개의 얼굴
이도현 35살과 7살을 오갔다. 35살 강호는, 엄마에 대한 미움이 컸다. 그러나 실체를 알아가며 안쓰러움을 느꼈다. 그들로 인해 망가져 버린 영숙의 삶. 나쁜 엄마로 살 수밖에 없는 아픔을 이해했다.
그래서 더 모질게 대했다. 엄마가 위험하지 않게 인연을 끊었다. 연인 미주와도 헤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하는 고통, 홀로 복수를 향해 걸어가는 외로움, 그 두 감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러나 복수의 문턱 앞에서 사고를 당한다. 혼수상태에서 겨우 눈을 떴지만, 기억을 잃었다. 7살 강호는 티 없이 맑다. 밥 먹기 싫다며 떼를 썼고, 7살 아이들과 친구처럼 공놀이를 한다.
분명, 20대 배우가 소화하기엔 힘든 역할이다. 엄마한테 화를 냈던 19살, 미주와 사랑에 빠진 20대, 복수를 결심한 30대. 그리고 다시 7살로 돌아간 35살. 이도현의 강호는, 다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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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나쁜 엄마'에서 "왜 이도현인가"를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마지막 회 연기는, 감정의 클라이맥스였다. 아버지의 복수를 끝내고 엄마 옆에 누운 아들. 그리고 마지막 인사...
영순은 "우리 처음 데이트하고 돌아와서 아들이 불러 줬던 그 노래. 엄마 그 노래 들으면서 잠들고 싶다"고 말한다. 강호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두 사람'을 노래한다.
강호는 잔잔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영순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는다. 그러다 점점 몸에서 힘이 빠진다. 강호는 당황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죽음을) 애써 외면하며, 아니길 바라며. 간신히 노래를 잇는다. 미동조차 없는 영순. 강호는 눈물을 쏟으며 “엄마”를 애타게 부른다. 이내 체념하고 “이따 만나”라며 인사한다.
7살도, 35살의 얼굴도 아니었다. 그저, 강호 그 자체였다. 그렇게 바랐던 엄마와의 시간. 그러나 더 이상 보낼 수 없는 엄마와의 시간. 그 안타까움이 눈에, 입에, 그대로 묻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