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es: 솔직히 말해서, 생각보다 훨씬 접전이어서 놀랐어요.
저희도 T1이랑 스크림을 한 번 했는데, 아마 2승 3패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 일방적으로 밀리진 않았죠. 그래도 솔직히 T1은 정말 강한 팀이라고 느꼈어요.
Isles: T1은 제가 지금까지 스크림해 본 팀 중에서 아마 가장 강한 팀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퍼스트 스탠드 때 BLG랑도 스크림을 했고, 한국에 와서도 했는데, 그때까지는 BLG가 제가 상대해 본 팀 중 최고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T1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Isles: T1은 정말 창의적인 팀이었어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이 팀은 정말 이기기 어렵겠다'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
운영도 굉장히 능동적이었고, 스크림에서 저희가 이긴 경기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T1은 그냥 이것저것 시험해 보면서 가볍게 플레이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Isles: 그래서 2세트에서 TL이 그렇게 엄청난 우위를 잡은 게 정말 의외였어요. T1이 가져간 챔피언들은 선수들이 워낙 자신 있어 하는 픽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T1이 무난하게 굴리면서 그대로 이길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특히 2세트는, 저는 정말 TL이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Isles: 저는 이미 팀원들이랑 농담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우리는 TL을 3대0으로 이겼잖아. 그럼 만약 T1이 이 경기에서 지면... 그게 무슨 뜻이 되는 거지?"
뭐, 다들 아는 그 밈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농담하고 있었죠.
그런데 결국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역시 T1은 정말 끈질긴 팀인 것 같아요.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내더라고요. 정말 막판에 기막힌 한 수를 꺼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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