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번에 ewc 경기가 있어서 다행이었어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005/0001851716?sid3=79b
-베테랑 팀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의존했던 걸까요.
“형들이 저를 압박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압박감을 느꼈던 것도 맞았고요. 그런데 저는 ‘나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사실을 부정했고, 그래서 문제가 고쳐지지 않았던 거죠.
그걸 1~2주 전쯤 깨닫고 인정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콜을 전보다 더 강하게 하고, 제가 주도적으로 게임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스크림 성적도 개선되고 피드백도 전보다 잘 적용되더라고요. 이제 팀이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정글러가 콜을 주도하지 않으면 경기력이 하락한다는 건 정설처럼 여겨집니다.
“해보니까 콜도 많이 틀려보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틀린 콜을 하는 게 무서워서 주도적 콜을 하지 않은 것도 있어요. 많이 부딪쳐보고, 많이 실패해보고, 정답을 찾는 과정을 거치니까 주도적 콜의 결과도 개선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우리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의 디테일에 대한 의논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고요.”
-지난 23일 한화생명전부터 반등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정확히는 e스포츠 월드컵(EWC)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연승을 거둔 뒤부터 선수단의 자신감이 회복됐어요. 딱 그때쯤부터 앞서 말씀드렸던 방향대로 연습도 하기 시작했고요. 선수들끼리도 ‘이제야 방향을 잡았다. 시간이 더 있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아쉬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