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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후 김건부의 BNK전 초반 동선 설계와 그 이유를 들어봤다. 그는 “자르반 4세는 초반 정글링과 턴 활용 타이밍이 굉장히 빠른 챔피언이다. 반면 바이는 1레벨 구간에 취약하다”면서 “그 상성을 이용해서 자르반 4세로 할 수 있는 걸 찾았다. 팀원들이 당시에 ‘굳이 바텀 동선을 짜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카운터 정글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캠프 차이 1개는 나중에 양 팀 정글러 간 강타 대미지 차이로 벌어진다. 김건부는 “칼날부리를 하나 카정하면 용싸움 타이밍에 나는 1000대미지 강타로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상대는 안 된다. 용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서 “자르반 4세일 때 이런 카정이 유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종류의 정글러들 간 카운터 정글링과 강타 대미지 강화를 위한 심리전은 LCK컵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다. 김건부는 “요새는 다들 1000대미지 강타를 상대보다 먼저 만드는 플레이를 의식한다”며 “일방적으로 1000대미지 강타를 만들면 용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초반에 바텀을 봐주는 것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보통 칼날부리를 카운터 정글링한 다음에는 자신의 칼날부리를 지키러 간다”면서 “내가 우리 정글의 늑대를 사냥한 뒤 상대 늑대로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갈 만하다고 생각했고, 이 덕분에 성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이 카운터 정글링을 통해 상대와의 사냥 캠프 숫자를 동일하게 맞췄다.
시즌 초반 이례적으로 흔들리던 젠지는 라이너와 정글러 간 소통, 빠른 플랜B로의 회전 능력을 되찾으며 다시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김건부는 “시즌 초반엔 우리의 밴픽과 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인게임에서도 흔들렸다”면서 “시즌은 길다. 상대팀들로부터 배울 건 배우고, 흡수할 건 흡수했다. 우리의 판단이 옳다는 생각이 드니까 플레이가 편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