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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라' 코치와의 호흡
신형섭 코치는 올 시즌 앞두고 BNK 피어엑스에 합류했다. 밴픽에서 '리라' 남태유 코치와 함께한 신형섭 코치는 '이도' 박준석 감독의 도움 속에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감독님이 인게임 피드백, 밴픽에서 거의 전권을 다 주고 신뢰를 해줬다. 대부분은 제가 하는 편이지만 어떤 구상이나 틀을 짤 때는 크로스 체크를 한다. '리라' 코치님한테 '내가 생각할 때 티어 챔피언이 높은 걸 알려주면서 걱정되는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의견을 들어보고 저랑 생각이 같으면 그대로 간다. '리라' 코치님이 이런 챔피언이 걱정된다고 했을 때 실제로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되면 그대로 간다. 실제로 나올 거 같은 챔피언이라면 어느 정도 참고한다. 의견 교류를 잘하고 있다."
BNK는 이번 LCK컵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아쉽다는 느낌이 달랐는데 젠지가 워낙 강한 팀이다. 저희가 결승까지 간 것도 대중의 기대보다 초과 달성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젠지한테 무기력하게 패할 정도라고 실력 차이가 나지 않는 거 같다. 다만 결승 당일 선수들 컨디션도 안 좋았고 큰 무대 경험도 없었다. 긴장 이슈가 있었던 거 같다. 결승전서 패한 것과 별개로 이거보다 잘 싸울 수 있을 거 같은 데라는 아쉬움은 있었다."
◆ '빅라'와 '디아블'
BNK에 합류한 신형섭 코치는 3주 동안 스크림을 했는데 승률이 20%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팀은 2년째 같은 로스터라서 기대했는데 스크림을 하면서 게임하는 방식 등이 어긋난 게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디아블' 남대근에 관해선 "처음에는 말 안 들을 거 같고 속을 썩일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에고'도 강하지만 꺾일 줄도 안다. 열정도 많다. 인 게임 피드백할 때 충돌이 있어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반영해서 잘하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신 코치가 더 놀랐던 건 '디아블'의 열정이었다. 전남 고흥 출신인 남대근은 휴가받더라도 집에 가지 못한다. 신형섭 코치는 "젠지와의 LCK컵 플레이오프 승자 결승서 패한 뒤 선수들을 휴가 보냈다. 하지만 '디아블'은 멀다 보니 가지 못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연락왔는데 시간이 자정이었다. 저한테 젠지전 리플레이보면서 경기 복기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더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자정에 회사로 출근해서 5시간 정도 젠지전 바텀 라인 부분만 피드백했다. 열띤 피드백을 했던 데 기억이 많이 남는다."
◆ 우리는 월즈로 간다
"일단 최종 목적지는 롤드컵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에 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경기했을 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중요한 건 재미있게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화끈하고 재미있고 질 때도 재미있고 이런 매력적인 색깔을 가진 팀을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